설연휴 극장가의 승자는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인듯 하다.

[킹스맨]은 등급에도 불구하고, 흥행 2위를 달리고 있고…


하지만, 이 영화는 전편의 게으른 연장선에 지나지 않는다.

전작과 차이가 있다면 이름이 없던 두 캐릭이 이번 작품에선 갑자기 이름이 생겼고, (당연한 얘기지만) 여캐가 바뀌었다는 것 정도…


여캐는 뭔가 빌런스러워 보이지만 빌런이 아니란 점도 전형적이고, 주인공은 탐정이라는데, 추리의 범위는 얕다.

전작에서 루빅스 큐브로 대표되던 역사 파괴를 통한 잔재미는 아예 이번 작품에선 아예 본격적으로 다 해먹는 것[각주:1]으로 확장됐다…

악당들이 그런 짓을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도 별로 설득력이 없고, 추격을 당할 때마다 폭탄만 터뜨리면 다 해결되는 점도 긴장감을 떨어뜨린다.

전체적으로 뭔가 애국심을 끌어내려는 소재를 두고 하나도 연결되지 않는 각본은 갑갑할 지경이다.


영화는 그럭저럭 재미있게는 볼 수 있다. 설연휴 킬링타임 용으로는 중간은 가는 영화. 하지만, 딱 거기까지다.


벌여놓은 일은 하나도 제대로 수습하지 않는다.

돈으로 움직이던 무리가 갑자기 돈보다 사람을 좇는 변화는 손발이 다 오글거릴 지경.


엉터리 각본배우들의 준수한 연기로 겨우겨우 막은 수준의 저렴한 영화임.



  1. 총, 글라이더, 청산가리… [본문으로]
신고
  1. 꿀꿀이 2015.02.22 15:02 신고

    배우들을 소모시키는 영화는 안 만드는게 상책인데

    흥행을 했다는건 더욱 더 저렴한 각본으로 후속편이

    나올 여지가 있겠군요.ㄷㄷㄷ

    (근데,갈수록 명민좌의 선택은 안습이군요.ㅠㅠ)

    • Favicon of http://teus.me BlogIcon BLUEnLIVE 2015.02.22 17:02 신고

      어쨌든 영화는 만들어야 된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누군가는 돈을 벌죠.

      김명민의 선택은 별로 불만이 없습니다.
      연기력과 별개로 그에게도도 흥행작은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그 범위 내에서 그는 정말 최선을 다했습니다.

      제작진이 조금은 더 진지하게 영화에 접근하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 보니 김조광수는 정말로 저렴한 마인드로 영화를 제작하는 것 같더군요.

  2. 꿀꿀이 2015.02.23 15:35 신고

    저의 허접한 글을 제대로 해석해주신

    블루님게 김은 감사를...(진심입니다.)

    근데,명민좌의 최악의 선택이 다름 아닌

    원빈의 "아저씨"더군요.(700만 가까이를 동원한...)

    대신 선택한 "파괴된 사나이"는 대폭망 했다는 야그가 ㅠ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