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2]는 VHS 시절부터 여러 개를 사면서 본격 덕질을 시작했던 영화다.

영화 소개 방송에서 극장판과 다른 편집본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서 태국[각주:1]에서 처음으로 [T2] 특별판을 샀다.

하지만, 그 땐 몰랐다. 태국은 PAL 방식이라는 것을… lllorz


다음으로 간 곳은 사라 코너의 고향 L.A.

타워 비디오에서 특별판 테이프를 사려는데, 마침 물건이 없었다. 그리고, 종업원은 한국인 2세.

여차저차 주문을 하고, 물건 입고 시 전화를 주면 송금하겠다는 얘기를 했는데, 몇 달 뒤에 그 분께서 선물로 보내주셨다.

더군다나 이 때 보내주신 판본은 레터 박스(와이드 스크린) 버전. 굉장한 레어템을 선물로 보내주신 것이다.


L.A.를 들러 하와이에 갔을 때 타워 비디오에서 4:3 특별판을 샀다.


결국 VHS만 3개를 사고, DVD 시절 이후에는 다시 Ultimate Edition을 아마존에서 구입하고… 이하 생략…


이 중 4:3 버전은 해군에 있을 때 제주도가 집인 선배놈이 빌려갔다 집에 있어 못 돌려준다고 해서 결국 빼앗기고 말았다.

OCS 87차 정욱성 도둑놈. 잊지 않겠다.


여튼, #1, #2에서 다루지 않았지만, 읽을만한 얘기들로 3부작을 마무리해본다…




    [Terminator]


1. T-800의 CPU가 x86 계열이란 루머가 있음


설마 아니겠지… x86이 아니겠지… 그렇게나 만든 미래의 CPU가 i7은 아니겠지…




2. 카메론 감독이 아끼는 배우 빌 팩스턴이 나왔음


뒤에 보이는 삐죽머리의 양아치 대장은 다름 아닌 빌 팩스턴.



이후 [에어리언 2]의 허드슨 상병, [트루 라이즈]의 짝퉁 스파이 사이먼, [타이타닉]의 탐사대장을 연기한 바로 그 빌 팩스턴임.


떠벌이 허드슨 상병


[T5]에선 이 3인조가 아주 유쾌발랄한 3인조로 대치됐는데… 그야말로 안습…


그냥 동네 형들…


참고로, (잘 알려졌다시피) [T5]의 오프닝은 [T1]과 비슷하게 다 다시 찍었다.

그런데, 당장 이 장면만 봐도 캔[각주:2]이 보이지 않는다. 어설픈 팬픽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뜻.




3. 터미네이터는 아놀드 형만 있는 게 아님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터미네이터는 T-800 Model 101이다.

여기서 Model 101은 외피를 의미하는데, 아놀드 형 외피가 다름 아닌 Model 101.

즉, 다른 외형도 있다는 뜻이며, 카일 리스의 꿈 씬에서 다른 외형을 보여준다.


참고로, [T2]에서 Model 101 즉, [T1]의 T-800과 같은 외형의 구원자를 보낸 것은 카메론 감독의 명확한 설명이 있다.


전쟁 막바지에 기계들의 핵심부를 점령한 지도자 존 코너는 타임머신이 있는 방에 가서 카일 리스를 과거로 보낸다.
부하들이 타임머신을 파괴하려고 하자, 중단시키고 Model 101이 저장된 저장소로 가니, T-800 한 자리[각주:3]가 비어있다.
그는 곧 옆에 있는 한 대를 꺼내서 재프로그래밍 후에 과거로 보내고 타임머신을 파괴한다.


즉, [T2]에서 Model 101이 온 것은 명확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각주:4].





    [Terminator 2]


1. T-800의 차량 데이터베이스는 오류가 있음


T-800이 Plymouth라고 인식한 이 차는 1980년대 포드 사에서 출시한 Crown Victoria이다.




2. T-1000의 이름은 Austin임


T-1000이 경찰복장을 입고(?) 있을 때 명찰에 적인 이름은 Austin이다.




3. 샤킹은 죽음임


정신병원 경비원 루이스는 커피를 뽑으며 컵에 인쇄된 카드패가 풀하우스라고 자랑한다.

그런데, 카드 패를 보면 ♦ J, ♥ J, ♣ A, ♥ A, ♦ Q 즉, 투페어다.
혼자 놀기 포커에서도 샤킹은 죽음이다. T-1000이 즉각 응징 들어간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두 경비원은 쌍둥이 배우가 연기했다. 린다 해밀턴의 듀얼 씬 역시 마찬가지.




4. 존 코너의 양어머니도 카메론 사단의 일원


[T1]에서 빌 팩스턴이 그랬듯 존의 양어머니를 연기한 자넷 골드스타인도 카메론 사단의 일원이다.



[에어리언2]에서 바스케스 이병을 연기했으며, [타이타닉]에서도 2등석 승객으로 출연한 바로 그 분이시다.


턱걸이가 인상적이었던 바스케스 이병



5. 이건 옥에 티


엘리베이터에서 T-1000은 헤드샷을 맞기 전부터 머리가 부풀어있다.

이건 옥에 티.




6. 하지만, 팔 3개는 옥에 티가 아님


많은 사람들이 T-1000이 팔 3개를 달고 있는 걸 봤다면서 옥에 티를 주장했던 장면이다.

하지만, 헬기 씬에서 T-1000은 팔 4개를 달고 있으며, 이건 의도적인 장면이지 옥에 티가 아니다.





마지막으로 [T2] 최종판의 또 하나의 엔딩인 Future Coda를 올린다.

Hasta la vista, baby!




  1. 당시엔 한국에선 이런 걸 구할 수 없었고, 인터넷도 없던 시절임 [본문으로]
  2. 3연작 #1 참조 [본문으로]
  3. [T1]에서 과거로 간 터미네이터의 자리 [본문으로]
  4. [T3]에서 Model 101이 온 것은 설명이 없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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