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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는 주제에 있어서든 소재에 있어서는 새로운 영화는 아니다.

우주 여행은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와 [그래비티]를 오마주했고, 자신의 영화인 [다크 나이트], [인셉션]의 흔적도 보인다.


이 영화는 이러한 걸작들과 (감독 자신의) 이전 작품들의 거대한 집대성이다.

알려진 바와 같이 과학적 고증에 있어 극단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이며, 특히 블랙홀은 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다.

하지만, 놀란이 집중하는 것은 엄청난 영상과 전인류적 고찰보다는 그것들이 가족 내에서 어떻게 비춰지는가[각주:1] 하는 점이다.


다루는 주제의 규모나, 영상의 규모 및 가족간 사랑에 대한 규모 모두 엄청난 크기의 대작이다.


한편으로, 남녀간 사랑에 대한 접근은 여전히 1% 부족해보인다.

전작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도 뜬금 없이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커플은 이번에도 좀 비슷하다…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기타 이 영화에 대해 느낀 단상들…

1. 예고편에서 참으로 좋게 들었던 대사가 하나 있었는데, 번역이 좀 어색해서 실망함


When you become a parent, one thing becomes really clear. And that's that you want to make sure your children feel safe.

부모가 되면 한 가진 확실해지죠. 아이들 스스로가 안전하다고 확신해야 한다는 것.


59초 부터 나오는 대사



2. 과학적 고증은 최고 수준이라고 한다. 킵 손 느님께서 검증한 내용. 학파별 이견도 있다는데, 전혀 모르는 분야라 패스.


킵 손(Kip Thorne)


대략 이런 내용을 설명한 사이트가 있는데, 어렵다…

그런데, 홍보 과정에서 블랙홀의 묘사를 제대로 한 것이 최초라고 했는데, 그건 과장인 것 같다.



2003년에도 이미 이런 연구는 진행되고 있었다.



물론, 미칠듯이 거대한 화면에 정교하게 때려 박은 거야 당연히 이게 최초겠지… ㄷㄷㄷ



3. 마이클 케인 옹의 멘토 역할은 이제 끝인 건가 싶음 #스포방지를위해더이상의설명은생략한다



4. GPS 위성들이 그 때까지 정상적으로 동작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음.


5. 타스가 HAL이 될 것처럼 느껴지도록 촬영/편집된 장면이 있음. 사악한 감독

사실, HAL의 그 역할은 다른 분이고, 그 배우의 등장은 뭔가 생뚱맞은 면이 있었다.

물론, 비열한 악당으로 그런 배우 캐스팅하는 자체가 힘들었을 것이고, 예측하기 힘들게 만드는 역할을 했다.



6. 천재 소녀란 느낌을 주기 위해 루빅스 큐브가 등장


V-큐브 3b 블랙 모델로 보였으며, 주변이 둥글둥글한 게 대표적인 특징인 큐브다.

스피드 큐빙이 가능한 부드러운 큐브다.



여기서 살 수 있고, 예전에 본 블로그에서 언급된 적이 있는 모델이다.


7. 테서렉트라는 표현이 등장하는데, 큐브로 번역함



8. [그래비티]와 비교할 필요는 없는 듯. 주요 소재로 중력(그래비티)을 사용할 정도로 경외를 보여줌


9. 그 분의 배신은 이상하게 [다크 나이트]를 생각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음

Whatever doesn't kill you, simply makes you stranger.

나를 죽이지 못하는 모든 것은 나를 이상하게 만들지.



10. Good news, bad news 드립 역시 [다크 나이트]의 Good cop, bad cop routine… 패러디가 아니었을까?


11.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Light it up!"을 연상시키는 장면이 있음


Light it up!



12. [다크 나이트 라이즈]에서 사용하지 못한 Lazarus를 드디어 사용함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핏은 사실 코믹스의 라자러스 핏을 차용한 개념이다.


라즈 알굴과 라자러스 핏


하지만, 영화에선 이 표현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는데, 그게 아쉬웠는지 라자러스(Lazarus)를 사용한다.

심지어는 이 이름에 대해 설명도 하는데… 왠지 살짝 오글거림… ㅋ



13.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옥에티를 셀프 패러디…


타스가 쿠퍼의 속삭임을 지적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은 바로 이 장면의 티를 셀프 패러디 및 지적한 거다… ㅋㅋㅋㅋ


So that's what that feels like.



14. "It's Necessary"는 어쩐지 베인이 얘기한 Necessary evil(필요악)을 연상시킴


15. "아무리 진짜같아도 가짜는 가짜예요."는 여러모로 [인셉션]을 연상시킴


이 영화의 큰 축은 [인셉션]과 여러모로 유사[각주:2]하다.

엔딩 부근의 어떤 장면에서는 아예 노골적으로 그러한 점을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그 대사는 여러모로 [인셉션]을 노렸다는 느낌이다.


아무리 진짜같아도 가짜는 가짜… #쿠쿵



16. 쌍제이의 플래쉬 효과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옴



17. 타스(TARS)가 탑승하는 장면은 여러모로 [스타워즈]의 R2-D2를 연상시킴



덧1. 매튜 맥커너히는 어째 여러모로 크리스찬 베일을 연상시켰다. 나만 그런 건가?


덧2. 아이맥스로는 못 보고 디지털로만 2번 봤는데, 다음주말엔 아이맥스로 볼 수 있을 듯.



  1. 아무리 전인류적 문제에 당면해도 개인의 문제를 더 고민하는 게 인지상정이지 않은가. [본문으로]
  2. 엔딩은 토템이 돌아도 어색하지 않는 느낌이기도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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