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사용하던 공유기를 교체하면서 겪은 삽질을 정리한 포스팅


1. 서[序]



지인이 기존 사용하던 벨킨 공유기의 성능이 한계에 봉착했다.

시놀로지 NAS를 제대로 써먹어보려니 고정된 IP주소 부여가 불가능해서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이 어려워진 것이다.


일단 우리 집에 남아돌던 ipTIME A2004NS 모델을 공수했다.

그러나 n년 경과 후 맛이 가는 ipTIME 답게 유선 포트가 작동하지 않아 인터넷 접속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 모든 배경이 모든 작업의 서막이 되었다.



2. 파[破]


결국 현재 보유한 장비만으로 구성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새로 장비를 구입하기로 했다.


자금의 압박이 크기 때문에 ASUS RT-AC56U 공유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한때 동급 최고의 성능을 내는 제품이었으며, 요즘은 저렴한 가격에 중고로운 평화나라에서 손쉽게 구매 가능하다.



설정 작업은 원격으로 진행했다.

진행간 사소한 어려움은 있었으나, 장비 자체의 기능이 훌륭해서 안정적으로 설정 완료.


그런데, 설치가 완료되고나서 보니 RT-AC56U의 낮은 무선출력이 문제가 되었다.

상상 외로 무선 출력이 낮아 방을 넘어가지 못하는[각주:1] 것이다.


결국 시스템 전체를 파괴해야 진화가 되는 것인가…



3. Q[急]


다시 한번 현재 보유한 장비만으로는 제대로 된 구성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했다.

새로운 공유기를 구매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이 때 한 귀인이 급히 나타나 ipTIME 공유기 N608을 무상지원 해줬다.


유선 8포트의 위엄!!


인터넷-공유기-노트북을 연결하자 우리를 반기는 메시지…


인터넷 연결 없음


인터넷 연결이 없네요, 그럼 이만…


그러니까, 지금 있는 공유기들이 대략 이런 상황인 것이다.


1. 벨킨: 고정 IP주소 부여 불가

2. ASUS: 무선출력 미약

3. ipTIME: 유선이 뭐임? 먹는 거임? 우걱우걱


그런데, 생각해보니 유무선 공유기는 무선 확장기로 활용이 가능하다.

즉시 확인해보니 ipTIME의 무선은 정상적으로 동작하는 상태.


8포트 유무선 공유기지만 유선은 고장났습니다, ㅅㄱ


노트북에서 일단 ipTIME으로 접속하니 IP 주소를 받아온다.

무선이라도 동작하니 무선 확장기로는 활용이 가능할 것 같다.



이윽고 본 관리 화면.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았으며, 펌웨어 버전은 8.38.

요즘 ipTIME 제품들 펌웨어가 9.x 이상이니까 펌업한지도 꽤 돼 보이는 모델이다…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았다고 온몸으로(?) 표효하는 중…


여기까지 왔으면 당연히 장비 연결 정보는 표시되고, 어떤 식으로든 설정은 가능한 상태다.


하지만 WAN은 연결되어있지 않지


여기서 잠시 호흡을 고르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했다.

노트북으로 일단 인터넷에 연결해서 펌웨어를 다운받은 뒤 다시 ipTIME에 연결해서 펌업…


그리고는 다시 무선을 검색해보니 찾으려는 녀석은 보이지 않고 옆집 와이파이 하나만 잡힌다



정신을 차리고 생각해보니, ASUS 공유기와 ipTIME 공유기 사이가 너무 멀리 떨어져있는 것.

애초에 ASUS 공유기의 무선신호가 너무 약한 것이 모든 작업의 시작이었는데, 이걸 잊어버림…


다시 위치를 옮기고 보니 역시 와이파이들이 정상적으로 잡힌다.



멀티 브리지 모드로 사용하려면 두 가지를 먼저 해두어야 한다.


1. ipTIME 자체는 고정 주소를 사용

2. ipTIME의 DHCP 서버를 중지시킴



설정을 모두 마친 화면은 다음과 같다.

아까 업데이트한 펌웨어의 버전도 확인할 수 있다.



이제 확장할 AP를 지정하면 된다.

주변에 있는 와이파이들을 확인해보니 다음과 같고, 이 중 ASUS를 선택해서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면 설정은 사실상 끝난다.


멀티 브리지로 연결할 ASUS의 신호가 높게 나오는 건 장비가 바로 옆에 있기 때문[…]


마지막으로 할 일은 SSID를 변경하고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것.

현재는 ipTIME 공유기에는 비밀번호가 없기 때문에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SSID 변경 전 마지막 컷



4. [:∥]


모든 작업이 완료되고 원하던 바를 이루고 다시 생각해보니 궁금증이 생긴다.


서[序]에서 사용하려 했던 공유기는 무선은 동작하는 것이었을까?

그것을 사용했으면 Q[急]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었을까?

지금이라도 그 장비의 무선 동작 여부를 확인해봐야 되는 걸까?

그 장비를 설치해서 무선이 동작하고 혹시 무선출력이 더 높다면 모든 작업을 처음부터 다시 해야 되는 걸까?


이런 생각을 하다보니 결국은 한 가지 생각으로 귀결되었다…


네트워크 보완 계획을 위해 Fourth Impact를 일으켜야 하는 것일까?


덧. 추가적인 확인 결과 최초의 ipTIME 공유기는 장비 고장으로 확인됨. 비단 유선만이 아니라 몽땅…



  1. 인테나 모델의 공통적인 문제인지 해당 공유기만의 문제인지 정확한 확인은 어려우나 비슷한 보고가 없는 것을 보면 해당 공유기의 문제라 추측하는 게 맞을 듯 [본문으로]
  1. Favicon of http://pennyway.net BlogIcon 페니웨이 2018.10.09 19:05 신고

    결과적으로 두 대의 입타입 모두 유선이 맛탱이 갔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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