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블로그(ZockrWorld)[각주:1]에서 일부 이미지가 사라져버려, 이미지 복원차 현 블로그로 옮긴 글입니다


파리 여행은 밤기차로 갔다가 밤기차로 돌아오는 여행으로 정했다.

참고로, 유럽에서 사용되는 저먼레일이나 유레일 등은 하루 단위로 계산되는 것이 기본이다.
(하루 종일 기차를 바꿔타며 기차 안에서만 살든, 딱 한 구간 타고서 바로 내리든 똑같이 하루란 뜻임)

그런데, 예외적으로 야간 기차의 경우 저녁 7시 이후에 탑승하면 다음날로 계산된다.
단, 그 자리는 미리 예약을 해야 되며,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는 기차에서 내릴 수 없다.

기차 코스는 브레멘-하노버-자브뤼켄-파리(동역).
자브뤼켄은 네덜란드 여행 #3 마두로담에서 잠시 언급되기도 한 곳으로, 프랑스와의 국경 부근이다.
여기서는 사실 내린 건 아니고, 저먼레일을 자브뤼켄까지만 쓸 수 있어, 자브뤼켄-파리 구간은 별도로 표를 구매.

하노버에서 내려 프랑스로 가는 기차가 올 때까지 잠시 커피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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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파리에 왔다는 인증샷부터 찍고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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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든지, 그 동네 구간권을 하나 끊고 시작해야 된다.
라데팡스까지 갈 예정이기 때문에 자판기에서 3존까지 갈 수 있는 모빌리스(1일권)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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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시꿍~
드디어 도착한 루브르 박물관 출입문.
근데, 왜 이리 조그맣냐 싶었는데… 옆문이다. 제길슨.
정문은 무려 개선문이더라.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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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들어서면 [다빈치 코드] 등의 영화에서 지겹도록(응? 응?) 봐 온 광경이 펼쳐진다.
루브르는 최초 요새로 지어졌다가 이후 궁(루브르 궁이었다)으로 사용되고, 다시 박물관으로 사용된 곳이란다.
그리고, 이 피라미드 조형물은 굉장히 근대인 1983년~1989년에 만들어진 것이라는데, 의외로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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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인 피라미드 조형물을 따라 내려간 뒤 입장권을 구매하고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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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작품 안내용 PDA를 대여했다. 가격은 6유로.
대한항공의 후원으로 서비스를 하다보니 한국어 서비스가 포함되어있다.
(유럽 전체에서 한국어/한글 서비스는 루브르 박물관과 퓌센 관광청[각주:2] 딱 둘밖에 못 봤다. 공무원 놈들은 뭐하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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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박물관이기에 앞서) 루브르 이다 보니 내부 장식품 자체가 박물관 소장품 이상의 멋을 보여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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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수많은 명화는 기본이다.
(그림에 대한 지식이 얕아 설명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까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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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모나리자를 배경으로 한 컷.
저 그림 자체도 사실 모조품인데, 경비는 삼엄하다. (혹시 모조라는 얘기 자체가 페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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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촬영도 가능하고, 박물관에서 허락한 경우 모작을 그리는 것도 가능하다.
(일부 전시품에 대해서는 사진 촬영이 제한되나, 대부분은 촬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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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사모트라케의 니케. 사모트라케 섬에서 발견되었을 때 이미 머리와 팔은 없었단다.
다 부서진 걸 루브르에서 가져다 일일이 붙여서 복원한 거라는데, 대단하긴 대단하다.

SONY | DSC-W1 | Normal program | Pattern | 1/13sec | F/2.8 | 0.00 EV | 7.9mm | ISO-100 | Off Compulsory | 2009:09:19 12:42:38이 니케의 날개를 보고 스포츠용품 브랜드인 나이키의 로고를 만들었다고 함


또한 그 유명한 밀로의 비너스.
웃긴 건 밀로 섬은 그리스에 있는 섬이니 비너스가 아니라 아프로디테라 불러야 맞다는 거.
(이 내용은 PDA의 해설에서도 들을 수 있음)

SONY | DSC-W1 | Normal program | Pattern | 1/8sec | F/5.2 | 0.00 EV | 23.7mm | ISO-120 | Off Compulsory | 2009:09:19 12:26:10


다음으로 들른 곳은 이집트 관.
(루브르는 엄청나게(x100) 넓은 곳이라 이런 관이 엄청나게(x10) 많다)

눈에 익은 이집트 물품들이 많다. 하여간 프랑스 놈들 많이도 훔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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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은 람세스 2세의 좌상
난 아직도 <바벨 3세>의 엔딩 장면을 생생히 기억한다! 나의 람세스는 그렇지 않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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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의 소장품들은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전리품으로 가져온 것들이 상당수다.
그런데, 피라밋 꼭대기는 왜 전리품으로 가져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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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진 시대에 따라 동상들의 세부적인 특성들이 다르긴 하지만,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생생함이다.
(생생하지 않았으면 여기 전시되기도 힘들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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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득 눈이 멈춘 작품: 스피드건을 들고 죽어가는 짭새.
(난 정말 손에 든 칼자루를 처음 봤을 때 스피드건을 떠올렸음)

SANYO Electric Co.,Ltd. | CK90 | Normal program | Pattern | 1/46sec | F/3.5 | 0.00 EV | 6.8mm | ISO-50 | Flash did not fire, auto mode | 2009:09:19 13:28:56숨어서 스피드건 들고 용돈 벌려다가 죽은 거임?


내가 진짜로 눈을 뗄 수 없었던 건 아래의 작품이다.
작품명은 네 명의 포로들(Four Captives). 네 명의 포로가 각각 스페인, 신성 로마 제국, 브란덴부르크 및 네덜란드를 상징하며, 각각의 표정 역시 반항, 희망, 절망, 슬픔을 상징한다고 한다.
거대한 규모에 한 번 압도당하고, 배경 지식을 듣고서는 눈을 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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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작품도 굉장히 특이했다.
위에는 멀쩡히 (삐딱하게) 누워있는 무심한 표정의 귀부인을 조각해놓고는 아래에는 죽은 뒤의 모습을 조각했다.
삶이란 것이 다 부질없다는 구운몽의 주제와 일맥상통 한다는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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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다니다 보니 여기가 이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곳이 가끔 보인다.
(물론, 최초에는 요새였지만, 궁으로 쓰게된 이후 본격적으로 대규모의 증축을 했음)

아래의 계단은 파티 등을 할 때 아래에서 올라오는 손님들을 식별한 뒤 맞이하는 곳이다.
왠지 영화 [타이타닉]에서의 메인홀로 내려가는 계단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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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나폴레옹 3세의 아파트.
(나오면서 다시 여러군데를 지나가긴 했지만… 패스)

설명을 들어보니 나폴레옹 3세는 여기 살지 않았다고 한다.
단지, 가구들의 양식이 나폴레옹 3세 시절의 것이고, 모 장관의 집무실이었다고 한다.
(그럼 나폴레옹 3세는 이런 찌질한(응? 응? 응?) 곳에서 안 살았단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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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박물관 밖으로 나와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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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을 루브르 박물관을 돌아다닌 뒤 밖으로 나갔다.
사실 40시간도 모자랄 곳이지만, 기차 시간의 압박을 생각하며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려면 빨리 움직여야 하니까…

나와서 향한 곳은 퐁네프. (2부에 계속)



  1. 원글 작성일시: 2009.10.10 05:29 [본문으로]
  2. 추가기록: 2018년 확인 결과 예전에 있던 한국어 페이지는 없어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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