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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사람들이 집이나 차량에 IoT 기능이 탑재된 장치들을 설치하고 있다.

필립스 휴(Hue) 라인업의 경우 단순한 밝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과까지도 줄 수도 있고, 샤오미 만능 리모콘은 IR 신호들을 학습시켜 에어컨 등을 다양하게 제어할 수도 있다고 한다.

 

돈이 없어서이러한 장비들을 설치하기에 앞서, 일단 워밍업 하는 기분으로 IoT 전원 스위치를 달아보기로 했다.

선택한 스위치는 Somgoms 사의 2로 스위치.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약 2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었다.

 

알리 답지 않게(?) 주문한지 8일밖에 안 됐는데 도착했다.

 

 

포장을 벗기니 찬란한 박스가 눈에 들어온다...

 

 

상자 속에는 대략 이렇게 생긴 전원 스위치가 들어있다.

 

 

그리고, 대망의 뒷부분.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장치는 활선(Live line) 외에도 중성선(Neutral line)도 연결해야 한다.

요즘 중성선을 연결할 필요가 없는 장치가 나오기도 하는데, 회로적으로는 이 쪽이 더 안정적인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스위치 쪽에 중성선을 연결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

간단한 전력 공사를 해야 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각주:1].

 


 

작업을 하기에 앞서 분전반을 반드시 내리고 작업해야 한다.

 

닥터 채송화: "아저씨, 두꺼비집 내리고 하세요. 장갑도 안 끼고 그렇게 만지면 감전되는데…"

 

교체 대상 스위치를 까보니 역시 중성선 따위는 없다.

더불어, 여기서 분전반까지 중성선을 연결할 엄두도 나지 않는다.

 

 

스위치를 앞으로 더 당겨보면 아래와 같다.

빨간선은 활선 인입선이고, 파랑과 노랑은 각각의 전등으로 연결되는 활선이다.

 

 

그런데, 이 스위치에서 가까운 위치에 콘센트가 하나 있다.

이 콘센트의 중성선을 스위치 쪽에 연결하기로 했다.

마침 이 콘센트는 꽂아두는 전기기구가 없어 과부하가 될 우려는 거의 없다.

 

누구나 집에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검전기. 이 때만은 활선이 살아있어 가장 위험한 순간이었음.

 

옥내 배선에 사용되는 케이블은 60227 KS IEC 07(HIV) 2.5㎟ 이다.

이 선은 다 좋은데, 너무 단단해서 휘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비슷하지만 좀 더 나은 성능을 갖고 있는 케이블을 고르기로 했다.

다름 아닌, 60227 KS IEC 02(KIV) 4. 이 케이블은 연성이 있어 작업하기도 좋은데다, 저항은 좀 더 작다.

 

90℃까지 올라갈 일만 없으면 오히려 HIV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유한 KIV 4㎟

 

원래 연선과 단선을 연결할 때는 끝을 한 번 꺾어줘야 하는데, 이 경우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만 연결했다.

연결되는 장비가 IoT 스위치 뿐이라 부하 문제가 생길 일은 없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윽고 마지막 결선.

 

 

다 설치했으면 이제 어플을 설치할 차례.

 

 

설치 후 조금만 설정하면 아래와 같이 제어가 가능하다.

 

 

아이폰 위젯에 컨트롤을 등록하면 드디어 내가 원하던 수준의 제어를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트리거가 발생되면 전원을 켜거나 끄는 등의 설정[각주:2]을 할 수 있으니, 단돈 2만원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얻은 것 같다.

 

 

  1. 원래는 스위치 쪽에도 중성선이 들어와서 사용하지 않도록 해두는 것이 원칙인데, 이걸 준수하는 아파트는 전혀 없다고 봐야 함 [본문으로]
  2. 우린 밤 11시가 되면 등을 끄고, 내가 집에서 멀어지면 내 자리 스위치를 꺼지게 해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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