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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세출의 축구 스타 차붐이 처음 독일에서 활동할 때 유일하게 입맛에 맞는 요리를 찾은 게 학센[각주:1]이었다.

쉽게 생각하면 독일식 족발 같은 것...

나도 독일에 출장이나 여핼 갈 때 종종 사먹었던 음식이다.

심지어 짱이 생일 때도 가서 먹었던...

 

최근에 거제에 일이 있어 몇달간 내려와서 일을 하는 중인데, 무려 학센을 제대로 하는 식당이 여기 있었다.

 

간판은 zum Spatz인데, 각종 포털엔 비스트로슈파쯔로 등록돼있음

 

학센을 먹으려면 역시 됙일 맥주를 함께 먹어야 제맛이다.

사장님께서 리덴부르거(Riedenburger)를 추천해주셔서 바로 주문.

 

 

밀맥주인데, 자주 먹던 에르딩어보다도 더 묵직한 맛이 일품이다.

 

이 잔은 건배할 때 위쪽이 아니라 아래쪽을 부딪힘

 

이윽고 나온 학센.

보통은 3인 메뉴[각주:2]로 주문하는데, 혼자 온 나에겐 특별히(?) 좀 작은 놈을 저렴하게[각주:3] 만들어주셨다.

 

1인분이라고 주셨는데, 결국 다 못 먹음... 배 터져... ㄷㄷㄷ

 

학센은 그야말로 겉바속촉의 교과서다.

겉은 바삭해서 나이프로 썰어 먹으면 바삭바삭하고, 속은 그냥 뭐... 어우 야......

 

같이 나온 사우어크라우트는 독일 오리지널보다 덜 짜고 먹을만 함

 

학센은 사우어크라우트[각주:4]와 감자요리(감자볼 등등)랑 함께 먹는다.

근데, 사우어크라우트는 내 입맛엔 안 맞아 보통은 안 먹는데, 여기서 만든 건 한국인에게도 먹을만 한 맛.

감자 요리도 뒤에 나오긴 했는데, 먹느라 바빠 사진은 못 찍음.

 

 

요리는 미리(최소 5시간 이전)에 주문해야 되니, 사전 전화 예약은 필수다.

독일에선 꽤 빨리 나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모두들 학센을 먹고 있어서 그랬었던 거임.

 

 

덧. 요즘 코로나 시국에 자영업자분들 다 힘드신데, 여기라고 예외는 아님.

내가 먹는 동안 손님이 나 하나밖에 없었다. 이 식당 짱짱맨 맛집인데도!!!

 

빨랑빨랑 백신들 맞으시고, 맛난 거 먹으러 갑시다들!!!

 

 

  1. Schweinehaxen [본문으로]
  2. 3인 메뉴가 8만원 [본문으로]
  3. 1인 5만원 [본문으로]
  4. 독일인들에겐 대략 우리의 김치와 비슷한 음식이라고 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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