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져있다시피 SSD의 수명은 무한하지 않다. HDD과 SSD는 수명이 비슷하게 유한하지만, 둘의 패턴은 꽤 다르다. HDD가 수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플래터 면의 손상이다. 흔히 말하는 배드 섹터 얘기다. SSD의 수명은 NAND 셀 하나하나의 수명과 관련이 있다. 셀 하나의 수명에 용량을 곱한 정도의 크기만큼을 쓰는 것이 SSD의 수명이다. SSD 컨트롤러가 하는 중요한 일 중 하나는 셀 하나하나의 수명이 다해가기 전에 다른 셀로 데이터를 옮기는 것이다. 이를 좀 더 정형화한 값이 바로 요즘 대부분의 SSD 스펙에 명시되어있는 TBW이다. AnandTech에서 이 식을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여기서 분모 쪽은 실제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여 계산하니 사실상 상..
오류를 수정하고 다양한 성능 개선이 반영된 버전을 공개한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 x86/x64/avx2 버전이 함께 들어있다. password: teus.me ▲ 히스토리 2023.1.1: 4.23.01 r4552 공개 - 파이썬에서 PEP 701 nested f-string 지원하도록 수정 (관련 링크) - HiDPI 아이콘 전면 개정 2023.1.23: 4.23.01 r4597 공개 - 도구(Tools) 메뉴 신설 및 일부 기능 이동 (관련 링크) - RTF로 복사 기능 구현 (관련 링크) - Scintilla 라이브러리 최신화 (관련 링크)
PC 뱅킹의 주적은 PC 뱅킹 프로그램이다. PC 뱅킹을 하고 나면 컴퓨터가 미친 듯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필두로 컴퓨터를 느려지게 만드는 악의 무리들이 너무나 많다. 전통의 명가(?) nProte**부터 컴퓨터 발목잡기의 거목 안* 온라인 시큐**, 그 외에도 수많은 잡 구라들… KISA에서 I사 보안모듈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할 정도로 완성도가 엉망인 경우도 있다. 보안 취약점을 갖고있는 보안 프로그램이라니… 무슨 열림교회 닫힘도 아니고… 더군다나 이런 프로그램들은 몰래 설치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아예 (강제로) 동의를 받아 설치된다. 마치 건물 철거 강제 집행하면서 동의서 서명당하는 기분이다 그래서 간단히 만들었다. 설치 프로그램 목록에서 이러한 백해무익한 쓰레기들을 찾..
온라인에서 이미지의 크기를 줄여주는 많은 사이트들이 있다. TinyPNG가 가장 잘 알려져있는데, 최근에는 여기서 JPEG도 지원하도록 기능이 추가되었다. 그런데, 이런 사이트를 통해 이미지를 압축하려면 내가 가진 이미지를 업로드해야 한다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왜 내 개인 이미지를 온라인에 올려줘야 되지? 그리고, 그 사이트들이 내 이미지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나? 사실, 이 사이트들이 사용하는 알고리즘은 대동소이 아니, 동일하다. 본 블로그에서도 몇번 소개했던 mozjpeg, ZopfliPNG, pngquant, Gifsicle에 웹 프론트엔드를 얹은 서비스들이다. 다시 말하면 이 프로그램들을 로컬에서 실행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누릴 수 있으며, 업로드 제한 따윈 걱정할 필요도 ..
이전 글에서도 썼지만, 윈도우11을 라이젠 CPU 환경에서 사용하려면 fTPM은 뭔가 좀 많이 찝찝하다. 스터터링 이슈를 완전히 잡지 못한다면 굳이 나서서 성능을 떨어뜨리는 선택을 하는 게 되기 때문이다. 물론 궁극적인 솔루션은 AMD에서 완벽한 마이크로코드를 제공하고, MS에서는 윈도우11의 성능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지만... 현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은 메인보드에 맞는 dTPM 모듈을 장착하는 것 같다. 이를 위해선 일단 메인보드 메뉴얼을 확인한다. 메인보드마다 장착 가능한 TPM 모듈은 천차만별이기 때문. 내 보드의 경우 아래 캡쳐와 같이 SPI 방식의 TPM 모듈을 지원한다. LPC 방식의 TPM을 지원하는 메인보드도 많은데, 이 두 방식은 아예 호환성이 없다. 만약 같은 SPI 방식인데 핀맵만 다르..
내 CPU는 라이젠 5900x다. 나름 이 계열에서 최상위 라인업 쪽에 속하는 프로세서이고, 성능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윈도우 11로 업데이트 한 뒤 왠지 찝찝한 이슈가 벌어지고 있었다. 컴퓨터가 툭툭 멈추는, 흔히 스터터링(stuttering)이라 부르는 현상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게임을 특별히 하는 것도 아닌데, 이게 체감될 정도였다. AMD에서도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고, 결국 fTPM 모듈의 문제를 인정하고 마이크로코드를 업데이트했다. (AMD AGESA 1.2.0.7) 이 업데이트 설치 이후 별 문제 없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현실은 언제나 냉혹한 것... 이전과 별 다름 없이 스터터링이 발생하는 것이었다. 문제를 제대로 해결해보기 위해 아예 윈도우10과 윈도우11을 돌아가며 구동하면서 ..
C/C++를 포함한 거의 대부분의 언어에서는 부동소수점의 제곱근 함수를 지원하고 있다. 그리고, 정수 범위에서 제곱근을 구할 때는 보통 이 제곱근 함수를 활용하여 간단히 구현한다. 그런데, 순수하게 정수 범위에서 동작하는 제곱근 함수가 있다면 조금은 더 빠르게 동작할 것 같다. 파이썬의 경우 아예 이러한 함수를 stdlib에서 지원한다. 정수 범위에서 제곱근을 구하는 아이디어에는 몇 가지 방식이 있다. 1. 뉴턴의 근사법 활용 unsigned ISqrtByNewton32(const unsigned n) { unsigned x = n; unsigned y = (x + 1) / 2; while (y < x) { x = y; y = (x + n / x) / 2; } return x; } 2. 곱하기 연산 없이..
이 글을 쓰는 현 시점 우분투 LTS의 최신 버전은 22.04.1이다. 그런데, 이 우분투에서 Nvidia를 제대로 사용하는 건 의외로 전혀 쉽지 않다. 그냥저냥 적당히 쓰기만 하는 것도 어렵고, 제대로 드라이버를 다 설치하려면 고난의 길이 기다린다. 문제점 기본 오픈소스 드라이버인 Nouveau의 문제 우분투와 함께 설치되는 Nvidia GPU 오픈 소스 드라이버(Nouveau)는 Cuda를 활용하지 못하고 성능도 떨어진다. 게다가, Nouveau가 설치된 상태에서는 Nvidia 정식 드라이버를 설치할 수도 없다. 강제로 Nouveau를 uninstall할 수는 있으나, uninstall하면 부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우분투 22.xx대의 yellow screen bug Ubuntu 22.xx대..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류를 수정하고 다양한 성능 개선이 반영된 버전을 공개한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 x86/x64/avx2 버전이 함께 들어있다. password: teus.me ▲ 히스토리 2022.11.13: 4.22.11 r4478 공개 - 워드랩 단축키를 Ctrl+W에서 Ctrl+Shift+W로 재할당 (관련 링크) - AutoIt 키워드를 3.3.16.0으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행 정렬 기능에 "정렬 안 함" 추가 (관련 링크) - 선택영역 메뉴 하위에 "중복된 줄 병합", "중복된 줄 제거" 기능 추가 (관련 링크) 2022.11.30: 4.22.11 r4524 공개 - CSV 스키마 추가 (관련 링크) 2022.12...
얼마 전 온 가족이 호암 미술관에 바람 쐬러 갔었다. 미술관 내부와는 달리 외부 입장은 간단한 예약만으로 갈 수 있고 나같은 미술 문외한에겐 외부 입장만으로도 볼 게 넘쳐났다. 특히 눈에 들어온 것은 복제품 다보탑. 이런 작품에 워낙에 문외한인 내 눈에도 볼 수록 아름다운 작품이다. 복제품만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 우리는 원본을 보러 불국사를 갔다. 기가 막히게 똑같이 만들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진을 찍어 비교해보니 뭔가 차이가 있었다. 지붕 위의 상륜부도 뭔가 더 있긴 하지만, 그것보다 눈에 띄는 건 기단부의 사자상. 원본의 사자상은 중앙 쪽에 한 마리가 있는데, 복제품은 모퉁이에 네 마리가 있었다. 이게 뭔 일인가 싶어 뒤져보니 다큐로도 다뤄졌던 꽤 심각한 이슈였다. 이번에도 그렇듯 대일본제국이 크게 한..
예전엔 아이폰 배터리 교체도 직접 하곤 했는데, 어떤 시점부턴가 자본주의로 해결하기 시작했다. 굳이 위험을 감수하기도 싫고... 이번에 가족들 폰을 죄다 업글하게 됐고, 아이폰6s가 남게 되었다. 배터리 상태는 많이 나쁜데, 혹시나 못 고쳐도 별 문제 없지만 그래도 배터리 교체해서 수명이 늘어나면 나쁘지 않은 뭐 그런... 배터리를 교체해서 수명을 늘려주기로 했다. 배터리는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하게 구할 수 있다. 아이폰4의 배터리도 판매하는 곳이라 6s 정도는 쉽게 구한다. 그리고, 트위저. 이게 없으면 은근히 불편한 상황이 종종 터진다. 그리고, 그리고, 누구나 집에 하나 쯤은 있는 열풍기. 전면부가 방수 테이프로 붙어있기 때문에 열풍기나 헤어 드라이어 등은 반드시 필요하다. 일단 케이스를 벗겨내..
비디오 컨테이터의 표준인 mp4/mov 포맷은 최초 애플 퀵타임 포맷을 기원으로 한다. 애플 퀵타임 포맷을 보완해서 국제 표준인 MPEG-4 Part 14(ISO/IEC 14496-14:2003)로 등록한 것이다. 기존의 QTFF에 비해서 보완된 점이 여러 가지가 있기는 해도, 본질적인 구성은 동일하다. 오브젝트 단위로 구분되어 있고, 각 오브젝트는 8바이트 필트(크기 4바이트, type 4바이트)로 시작하는 것. 그런데, 가장 크게 바뀐 내용이 그 중 제일 앞의 필드는 ftyp로 시작해야 된다는 것이다. 요즘 아이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면 당연하게도 MPEG-4 컨테이터에 동영상을 저장한다. MediaInfo로 찍어보면 당연히 이렇게 표시된다. 그리고, 내 프로그램 중에서 mp4 파일의 촬영/녹화 시간을 ..
이런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dll 파일로부터 이를 사용하기 위한 .lib 파일을 생성해야 할 때가 있다. 이럴 때의 정석(?)은 dumpbin.exe을 돌린 결과에서 일부 내용을 추출해서 lib.exe를 실행하는 것... 예를 들어, dumpbin.exe의 결과가 아래와 같이 나왔다면... dumpbin.exe /exports mkl_rt.dll [중간 생략] 18796 number of functions 18796 number of names ordinal hint RVA name 1 0 000060E0 CAXPBY 2 1 00006600 CAXPY 3 2 00006F80 CAXPYI 4 3 00006890 CAXPY_DIRECT 5 4 00134CE0 CBBCSD 6 5 001353E0 CBD..
본 블로그에 폰트를 이것저것 적용해보다가 디자이너 분께 적절한 폰트에 대해 질문을 드릴 기회가 있었다. 세리프 폰트는 모바일 환경에서 특히 눈을 더 피곤하게 만들 것 같아 산 세리프 쪽으로 얘기를 했는데... 요즘 디자인 쪽 폰트 양대 산맥이 Pretendard랑 Gmartket Sans라는 답변을 들었다. Pretendard는 본문에 특히 좋은 것 같다고 판단해서 블로그 본문에는 Pretendard를 적용했다. 본문을 제외한 사이드 바 등등에는 Gmarket Sans를 적용했다. 두 폰트 모두 산 세리프지만 스타일 자체가 서로 많이 달라 한 눈에 구분도 되고, 여러모로 만족스러움.
몇달 전 USB 3.0 허브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있었다. 유전원 USB 허브이며, 장비 옆의 케이블 커넥터까지 누가 봐도 USB3.0 허브다. 물론 여기 꽂을 수 있도록 동봉된 마이크로 USB 타입 B 케이블 역시 누가 봐도 USB3.0임을 확신할 수 있다. 하지만, 유튜브 뻘짓연구소에 충격적인 영상이 얼마 전 올라왔었다. 아니, 모양이라도 다르던가... 아예 대표 이미지로 나온 바로 그 디자인이다... 그래서 직접 까봤다. 찬란하게(?) 박혀있는 SL2.1s의 위엄... 그리고 12.000MHZ... 이름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저건 USB2.0 컨트롤러 칩이다. 그리고, 12.000MHz는 이 칩에서 사용되는 오실레이터... 이렇게 찍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쓰레기통에 처넣었다... 다음에 지른 건 USB..
열심히 살아온(응?) 나에게 선물을 하나 주기로 했다. 아이폰14프로. 두 주쯤 지났을 무렵... 마냥 귀여운 꼬꼬마인줄만 알았던 짱이가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훌륭하게 치뤄냈다. 선물을 고르라고 했더니 아이폰14프로를 사달란다. 2주 쯤 지났더니 이번엔 린이가 또 커다란 시험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원하는 색은 아이폰14에 있다면서 그거 사달랜다... 포장 뜯으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탄식 소리... 이제 먹을 건 라면 뿐이야!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PC 뱅킹의 주적은 PC 뱅킹 프로그램이다. PC 뱅킹을 하고 나면 컴퓨터가 미친 듯이 느려지기 때문이다.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필두로 컴퓨터를 느려지게 만드는 악의 무리들이 너무나 많다. 전통의 명가(?) nProte**부터 컴퓨터 발목잡기의 거목 안* 온라인 시큐**, 그 외에도 수많은 잡 구라들… KISA에서 I사 보안모듈 프로그램에 문제가 있다고 발표할 정도로 완성도가 엉망인 경우도 있다. 보안 취약점을 갖고있는 보안 프로그램이라니… 무슨 열림교회 닫힘도 아니고… 더군다나 이런 프로그램들은 몰래 설치가 되는 것도 아니고 아예 (강제로) 동의를 받아 설치된다. 마치 건물 철거 강제 집행하면서 동의서 서명당하는 기분이다 그래서 간단히 만들었다..
잊혀질만 하면 업데이트하던 한/글 파일 압축기를 이번에도 정말 오랜만에(5년만에... ㄷㄷㄷ) 업데이트했다. 우리나라 특성상 이 프로그램을 완전히 벗어나는 건 쉽지 않은데다, 잊을만하면 이걸로 큰 작업할 일이 생겨서 업데이트. 멀티코어를 제대로 적용해서 속도를 올려보려는 시도를 해봤지만, 프로그램 구조상 너무 많이 뜯어고쳐야 돼서 포기하고... 전체적으로 동작 속도를 향상시키고, 안정성을 보강하는 많은 업데이트를 적용했다. 이전 버전들과 동일하게, 예전 한/글 파일(*.hwp)는 압축하지 못하고, 한/글 표준문서(*.hwpx)와 HWPML 2.x(*.hml)만 압축할 수 있다. 굳이 예전 포맷의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는 사용자라면 한/글 표준문서(hwpx)로 다시 저장해서 변환하면 된다. 이 버전에서 수정..
DCEU(라고 하지만 이걸 Universe라 부르기는 민망한 그 세계관)의 새로운 영화 [블랙 아담]이 공개되었다. 사실, 지금까지 DCEU가 걸어온 길은 그야말로 혼란의 도가니탕이었다. [맨 오브 스틸]의 그럭저럭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작에서, [느검마사] 아니, [마사닦이] 아니, [배트맨 대 수퍼맨]에서 보여준 DC 최고의 양대산맥의 목숨을 건 어설픈 싸움... 개봉한 지 5년만에 리부트 아닌 리부트를 단행당한 [자살닦이] 아니, [수어사이드 스쿼드]... 코믹스의 주요 캐릭터를 똥싸개로 만들어버린 짓을 나름의 PC질이라고 했던 [버즈 오브 프레이], 주둥이로만 사랑을 외치면서 성범죄자 서사를 한 몸에 담아낸 [원더우먼]... 감독이 교체되고 또 원래 감독이 돌아오면서 결국 두 번이나 전혀 다른 영화..
1986년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영화 [탑건]에서 구스(중위 / LTJG Nick 'Goose' Bradshaw)는 매버릭과 함께 어떤 노래를 부른다. Great Balls of Fire! 이 노래는 이후 36년만에 대충 만든 속편에서 아들인 루스터(대위 / Lieutenant Bradley "Rooster" Bradshaw)가 다시 부른다. Great Balls of Fire! 이 노래는 다름 아닌 로큰롤의 대명사이자, 똘끼로도 유명한 제리 리 루이스(Jerry Lee Leiws)의 이다. 더 킬러(The Killer)라는 별명의 제리 리 루이스는 강렬한 퍼포먼스로도, 극적인 삶으로도 유명한 싱어송라이터였다. 제리 리 루이스가 2022년 10월 28일, 향년 87세로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제리..
흔히 터키라 부르는 그 나라... 우리가 형제의 나라라고 종종 부르는 그 나라의 공식 명칭은 Türkiye Cumhuriyeti이다. 튀르키예(Türkiye)는 튀르크(Türk)인의 땅을 의미한다고 하고, Türk는 용감하다는 뜻이라는데... 영어 표기는 터키(Turkey)로 되어있고, 이건 다들 알다시피 칠면조, 겁쟁이 등의 뜻을 갖고 있다. 튀르키예인들도 이 점을 싫어해왔었고, 대외적 표기로 Türkiye를 사용하기 위해 빌드업해오고 있었다. 우선, 2020년에는 터키 수출입 총회(TİM)에서 Made In Türkiye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22년 5월 31일에 튀르키예는 UN에 공식 대외 명칭을 Türkiye로 변경해달라고 요청하여, 6월 2일에 승인되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일주일의 첫날은 과연 어느 요일일까?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토요일과 일요일을 합쳐서 주말이라 하면서도 일요일이 첫날이라 흔히들 얘기한다. 윈도우나 구글 등에서 달력을 띄워보면 일요일이 첫날로 표시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런 생각에 힘을 실어준다. 그런데, 놀랍게도 ISO에서는 ISO 8601를 통해 이러한 부분까지 표준화를 해두었다. 역주(calendar week)를 월요일부터 시작하는 7일로 정의해둔 것이다. 역일(calendar days)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을 좀 더 상세하게 기술해두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당연히 ISO를 준용하여 표준을 정해두었다. e-나라 표준인증에서 ISO8601로 검색해보면 역시 아래와 같은 동일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역일 역시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
몇년 전 프린터를 새로 샀고, 마침 대학원 졸업증명서를 뽑아야 했으며 게다가 그게 주말이었는데, 인쇄를 못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내가 산 프린터가 왜 '허용된 프린터 목록'에 없지? 메일로 수정 요청을 보냈긴 했지만, 하루만에 뚝딱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꽤 스트레스를 받았었다. 그 뿐만 아니라 온라인 민원 사이트에서 내 정보를 다운받으면서 이런 의문이 종종 들었었다. 왜 내 정보를 내가 다운받는데, 한 번씩밖에 못 받는가? 물론, 이 "정보"엔 등본, 초본을 비롯한 상세한 개인정보가 있어 충분한 보안대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모르는 바는 아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기술적으로 궁금한 건 또 다른 문제다. 게다가 이 관점에서 더 따라가보면 프린터에서 사용되는 PCL이나 PS같은 언어들이 진화한 형태가..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류를 수정하고 다양한 성능 개선이 반영된 버전을 공개한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 x86/x64/avx2 버전이 함께 들어있다. password: teus.me ▲ 히스토리 2022.10.29: 4.22.09 r4445 공개 - Scintilla를 5.3.1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상태표시줄 전면 개정 (관련 링크) - 파일 → 백업 저장을 별도 메뉴로 구현 (관련 링크) - 윈도우 11 시스템 통합 기능 개선 (관련 링크) - 지정 문구 강조 기능 제거 (상태표시줄 표시 방법 변경에 따른 조치) - Alt+마우스 휠을 페이지 단위 스크롤로 재할당
이전 글에서 간략하게만 적었는데 바이오스의 버그 등으로 인해 윈도우의 최대 절전 모드가 동작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단순하게 명령창의 명령만으로 절전 모드에 진입시키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다. shutdown.exe 이건 rundll.exe powrprof.dll 이건 무엇 하나 기대대로 동작하지 않는다. powrprof.dll을 활용해서 적절한 인자를 추가하여 최대 절전 모드 대신 절전 모드로 진입시키려 해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shutdown.exe /h /f rundll32.exe powrprof.dll SetSuspendState 정확한 메커니즘은 확인할 수 없었지만, 명령행에서 최대 절전 모드 대신 굳이 절전 모드로 진입하는 건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아주 약간의 코드 만으로도 ..
메인보드로 ASRock의 B550M Steel Legend를 사용하고 있다. 이 보드는 USB 포트에 역전류 방지 회로가 장착되어 있어 언제나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절전모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다. 해외 포럼들에서도 이 문제는 많은 이슈가 되어서 여러가지 글들이 많이 올라오고 있었고, 기본적인 해결책도 나와있었다. 시스템 설정에서 최대 절전 모드를 끄는 것. 이렇게 하면 윈도우 자체는 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으나,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예를 들면, shutdown.exe 명령으로 절전 모드로 진입할 수 없다. shutdown.exe /h /f 이는 아래 명령을 통해서도 마찬가지다. rundll32.exe powrprof.dll Set..
주어진 수보다 크거나 같은 최소의 2의 제곱수를 찾아야 될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FFT를 기반으로 하는 신호처리의 준비단계. 적절한 개수를 지정해놓고 DFT를 할 수도 있지만, 역시 미친듯한 속도를 내려면 2의 제곱수가 짱짱맨이다. 사실, 요즘 컴퓨팅 환경에서는 이를 위한 가장 빠른 방법[...] 따윈 알아볼 의미가 크게는 없다. x86/x64 환경이라면 어셈블리 단위에서 LZCNT(Count Leading Zeros) 명령을 지원하기 때문이다. Visual C++라면 __lzcnt64() 등의 함수로, GCC라면 __builtin_ia32_lzcnt_u64() 등의 함수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그렇게 만만하진 않은 법. 파이썬이나 매틀랩 같은 언어에서는 이런 계열의 함수를 지원하..
새 버전이 나왔습니다. 새 버전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오류를 수정하고 다양한 성능 개선이 반영된 버전을 공개한다. 아래 링크에서 다운받을 수 있으며, 언제나 그렇듯 x86/x64/avx2 버전이 함께 들어있다. password: teus.me ▲ 히스토리 2022.7.24: 4.22.07 r4298 공개 - CSS 속성 목록을 April 2022 내용으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PowerShell lexer 업데이트 및 API 목록을 7.2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WebAssembly 키워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PHP의 API 목록을 8.2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Scintilla를 5.2.4로 업데이트 (관련 링크) - 인쇄 기능의 오동작 수정 (관련 링크) - 모니터 이동시 ..
이제 DSLR 이외의 수많은 장비들이 카메라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여행을 가서 찍은 사진을 모아보면 의외로 정리가 쉽지 않다. 온라인/모바일 환경에선 정렬을 Exif 촬영일자 순으로 하는 경우가 많지만, PC에선 파일명 순인 경우가 일반적이다. 그러다보니 촬영시간 순서는 알기 힘들고 카메라 기종순으로 파일을 보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FPO는 HEIF/JPEG의 Exif 정보 중 촬영일자 정보를 읽어 파일명을 수정하고, 최대한 파일을 줄여주는 프로그램이다. mozjpeg를 활용해서 파일 크기를 조금이라도 더 줄이고, 추가로 resample을 적용해서 사진 크기도 축소시켜준다. 또한, 사진과 더불어 함께 저장된 PNG, WebP, avi, mp4 등의 다양한 미디어 자료들도 함께 파일명..
C++의 자료 구조 중에 map이라는 것이 있다. key와 value를 한 쌍으로 저장하며, key의 중복을 허용하지 않고 정렬하여 저장하는 자료구조이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내용이니 map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만 하고... MFC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처리하기 위해 CMap이라는 클래스를 만들어두었다. 또한 STL에서는 map과 unordered_map을 구현하여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게 해두었다. 여기서 Windows 환경에서 어느 쪽의 구현이 더 빠른가 하는 점이 궁금해졌다. 그런데, 구글링을 해보니 이미 거의 답이 나와있었다. Does MFC CMap have a good performance compared to std::unordered_map or std::map MFC의 CMap 쪽이 근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