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많은 사람들이 집이나 차량에 IoT 기능이 탑재된 장치들을 설치하고 있다. 필립스 휴(Hue) 라인업의 경우 단순한 밝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효과까지도 줄 수도 있고, 샤오미 만능 리모콘은 IR 신호들을 학습시켜 에어컨 등을 다양하게 제어할 수도 있다고 한다. 돈이 없어서이러한 장비들을 설치하기에 앞서, 일단 워밍업 하는 기분으로 IoT 전원 스위치를 달아보기로 했다. 선택한 스위치는 Somgoms 사의 2로 스위치.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약 2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었다. 알리 답지 않게(?) 주문한지 8일밖에 안 됐는데 도착했다. 포장을 벗기니 찬란한 박스가 눈에 들어온다... 상자 속에는 대략 이렇게 생긴 전원 스위치가 들어있다. 그리고, 대망의 뒷부분.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 ..
요즘 일이 너무 바빠 변변하게 블로그 포스팅을 못 하고 있었다. 이러다 개점휴업 상태가 되어버릴까봐 하루 바짝 시간을 끌어모아 프로그램들도 업데이트 하고 근황도 정리해본다. 1. LG 노트북에 탑재될뻔한 구라 제거기 한달 하고도 두어주 전에 LG전자에서 구라 제거기를 탑재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처음엔 스팸을 의심했다가, 레이더를 돌려 스팸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고 컨퍼런스 콜도 진행했다. 그런데, 비용없이 탑재할 의향이 있는지 황당한 질문을 하길래 개인 무료, 기업 유료라는 상식 수준의 답변을 해줬다. 그러자 무려 한달 하고도 두주만에 돌아온 대답은 이런 것... 그 회사 지인을 통해 살짝 조언을 구해보니, 등골만 빼먹고 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하란 권고를 들었었는데, 과연... 틀리지 않은 듯. ..
약 1년여 전에 한 회사의 업무 환경에 시놀로지를 전면 적용했고, 계속 사용해오고 있다. 시놀로지 NAS 장비 한 대에 다양한 업무들을 안정적으로 통합했는데, 결과는 물론 통합하는 과정도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0. 배경 회사는 직원이 50명이 조금 넘는 중소기업이라 대규모의 전산 시스템을 구축할 여유는 없었다. 업종은 아웃바운드 콜과 이에 연계하여 강의를 하는 곳이고, 관련 자료들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창업 이후 모든 데이터는 엑셀 파일들로 관리하고 있었으며, 실무자는 몇년치 엑셀 자료들을 검색해서 업무를 진행했다. 부서별로 공유해야 할 자료들은 윈도우 폴더 공유를 통해 공유하였고, 업무상 필요한 일부 자료들은 드롭박스로 공유했다. 엑셀 자료들은 파일의 크기가 너무 커져서 관리가 힘들어지..
회사에서 뫄뫄 온도 센서의 입력값(온도)과 출력 저항값을 볼 일이 생겼다. 이 센서는 온도에 따른 출력 저항값을 한 장의 시트로 제공하는데, 대략 아래와 같은 내용이다. 이렇게 장황한 표로 뭔가를 해야되는 상황이 마음에 들지 않아 역셈을 해보기로 했다. 일단, 그래프를 그려보니 아래와 같다. 언뜻 보기에도 흔한 \(log ()\) 기반 그래프. 그래서 출력 저항값(R)에 로그를 취했다. 입력 온도와의 그래프는 아래와 같은데, 이제 뭔가 분석이란 걸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위해 추세선을 2차 함수로 그려보니 결정계수(\(R ^ 2\))가 0.9999가 나왔다. 즉, 이 추세선은 원본 데이터와 상당히 비슷하지만, 그대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다. 게다가, 추세선 식을 보면 계수가 0.0001로 유효숫자가..
이번에 ASUS의 D712DA-AU071 모델을 구매하게 되었다. 옵션은 최대한 올려서 NVME SSD는 512GB로 하고, HDD 1TB를 추가하고, 메모리도 12GB 추가했다. 요즘 핫한 라이젠 프로세서를 장착한 모델로, 전체적인 성능은 높고, 가격은 적절한 편이라 가성비는 상당히 높다. 일단 외관은 은색 케이스로 깔끔한 편이다. 요즘 노트북이 으레 그러하듯이, ASUS 로고만 박혀있다. 하단은 아래와 같다. 고무 받침은, 상단에는 길게 배치되어 있고, 하단은 조그마한 2개가 배치되어있다. 통풍구의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발열이 큰 편이 아니라 무리는 없는 것 같다. 이 제품의 장점 중 하나는 풀 사이즈 키보드. 숫자 키패드가 달려있어 '작고 아름다운' 노트북들에 비해 훨씬 좋은 입력 환경을 제공한다..
내가 사용하는 PC 케이스는 Nanoxia의 Deep Silence 2 라는 모델이다. 나름 무소음 케이스를 지향하고 나온 케이스로, 튼튼하고 소음도 잘 잡아준다. 그런데, 어느날부턴가 전원 버튼이 맛이 가기 시작했다. 깊이 눌러야 전원이 켜지는데, 이게 또 완전히 고장난 건 아니라 켜지기는 하는 뭐 그런 상태. 메일을 뒤져보니 약 3년 전부터 살짝 맛이 가고 있었으니, 3년간 graceful degration 상태였던 건가… 그동안 제작사에 해결책을 요청하는 메일을 보냈고, 답변으로 부품을 구매할 수 있는 아시아 지역 연락처도 받았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해서, 그 연락처 중에 쓸만한 연락처가 없었다. 그 홈페이지들에서는 해당 부품을 구매할 수도 없었고, 그나마도 죄다 중국어/일본어로만 표시되어 읽을 ..
소형 LCD에 글자와 그림을 찍어야 할 상황이 생겼다. 사용하게 된 모델은 ILI9341. 2.2인치 TFT LCD로, SPI 통신으로 동작하는 모델이다. 뒤져보니 6x8 영문 폰트도 있고, 8x16 ASCII 폰트, 16x16 한글 폰트 등이 있었다. 이 폰트 파일들은 모두 한 픽셀을 한 비트(!!!)에 저장해서 크기를 극단적으로 줄인 코드들이다. 6x8 폰트는 너무 작아서 2~3배로 확대해야 볼만 하고, 16x16은 그나마 볼 수는 있는 크기이다. 일단 둘 다 적용. 막상 적용하고 보니, 슬슬 글자 모양에 불만(?)이 생기기 시작한다. 나쁜 폰트는 아닌데, 워낙 오래된 느낌이 많이 나는 폰트이다. 또, 영문 폰트 아래에 1~2 픽셀의 공간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글자가 좀 떠있는 느낌도 난다. 그래서..
집에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는데, 한 쪽의 색감은 깔끔한데, 나머지 한 쪽은 뭔가 좀 흐리멍텅(?) 했다. 밝기랑 색감 조금 조절하다가 대충 포기하고 쓰던 중에 지인에게 툭 던져봤더니… 그거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하면 됨 빌려드림? 이라고 너무나 쉽게 얘기했다. 뭔지는 알았지만, 주변에서 이런 장비 가진 사람 본 적이 없는 나로썬 뭥미[…]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그리고는 빌려옴. 박스는 이렇게 생겼고… 박스를 열면 이렇게 영롱한 자태가 나타난다. 그런데, 좀 알아보니, 저 제품은 라인업이 몇 가지 단계로 나뉘고, 가격에 따라 캘리를 할 수 있는 정도가 달라진다. 하지만, 사람들의 의지는 무한하여, 아예 저 하드웨어를 제어할 수 있는 드라이버와 어플을 직접 만들었으니 이름 하여… DisplayCAL 이 드라..
영혼을 갈아넣어 모은 약간의 자금으로 드디어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단행했다. 1. CPU/메인보드 그동안 사용하던 시스템은 i7-3770 기반이었다. 여전히 훌륭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래도 연식이 연식인지라 고심 끝에 라이젠으로 갈아탔다. 몇 년만에 써보는 AMD CPU인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마지막에 썼던 게 바톤이었나…? 자본의 한계로 올해 출시될 신형은 꿈도 못 꾸고 가성비의 황제 라이젠 5 2600을 선택했다. 우선 CPU부터 조립하고 기쁜 마음에 인증샷. 실로 오랜만에 윈도우도 완전히 새로 갈아엎고 띄워본 시스템 정보는 아래와 같다. 설치 과정에서 실수로 메인보드 팬 전원을 꽂지 않고 잠시 썼는데, 스로틀링 및 속도 저하 외엔 별 일이 없었다. CPU 타버린 AMD는 옛날 얘기고, 전..
집에서 사용하는 유무선 공유기는 TP-LINK의 Archer C3200이다.이전에 사용하던 Archer C7에 이어 계속 TP-LINK 제품을 사용중인 이유는 당연히 신뢰성 높은 HW 성능이다. 지금까지 공유기가 다운된 적 없는 높은 신뢰성은 물론이고, 기가비트의 속도에 3개 무선대역, 빔포밍 등등 속도와 품질도 훌륭하다.또한, 일반 USB 프린터를 연결하면 모든 내부망에서 프린터를 편하게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데… 프린터 공유에 문제가 발생했다.윈도우 10에서 프린터 공유 어플을 실행하면 가끔 BSOD를 내뱉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펌웨어는 및 공유 프로그램 모두 최신 버전을 확인해 업데이트 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 그런데, 홈페이지를 좀 유심히 보다 보니 충격적인 사실을..
꿀뷰, 반디집 등으로 유명한 Kippler님이 클리앙에서 구라제거기를 디펜스 쳐주시며 전자서명을 언급하신 적이 있었다.하지만, 공인 인증서로 전자서명 하는 것은 일단 공인 인증서 발급비용이 부담스러워 선택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고심 끝에(?) 큰 효과는 없을지라도 사설 인증서를 발급해서 전자서명을 하기로 했다.구라 제거기를 포함하여 본 블로그에서 배포하는 프로그램은 향후 이 인증서로 전자서명 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이 인증서 정보는 아래와 같이 프로그램 속성에서 볼 수 있으며… PC에 설치하면 아래와 같이 설치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인증서를 설치한 뒤 구라 제거기를 실행하면 알 수 없는 게시자가 아니라 확인된 게시자: BLUEnLIVE/TEUS CA라는 문구를 볼 수 있다. 이 전자서명이 커다란 보..
지인이 사용하던 공유기를 교체하면서 겪은 삽질을 정리한 포스팅 1. 서[序] 지인이 기존 사용하던 벨킨 공유기의 성능이 한계에 봉착했다. 시놀로지 NAS를 제대로 써먹어보려니 고정된 IP주소 부여가 불가능해서 안정적인 시스템 구축이 어려워진 것이다. 일단 우리 집에 남아돌던 ipTIME A2004NS 모델을 공수했다.그러나 n년 경과 후 맛이 가는 ipTIME 답게 유선 포트가 작동하지 않아 인터넷 접속 자체가 불가능했다. 이 모든 배경이 모든 작업의 서막이 되었다. 2. 파[破] 결국 현재 보유한 장비만으로 구성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을 하고 새로 장비를 구입하기로 했다. 자금의 압박이 크기 때문에 ASUS RT-AC56U 공유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한때 동급 최고의 성능을 내는 제품이었으며, 요즘은 저렴..
우리가 사용하는 역법은 그레고리력이고, 엑셀에서도 당연히 그레고리력을 기본으로 지원한다. 엑셀에서 날짜는 단순한 숫자의 형태로 저장된다.그레고리력을 기준으로 1900년 1월 1일을 1로 시작하여 하루가 지날때마다 1씩 증가시키는 것이다.그래서, 엑셀에선 두 날짜 간의 간격을 계산하는 것은 단순한 빼기만으로 손쉽게 처리가 가능한 것이다. 그레고리력은 율리우스력의 윤년 계산에 오차가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역법이다.율리우스력에서 단순히 4년마다 윤년을 두어 오차가 생기던 문제를 조금 복잡한 윤년 규칙을 부여하여 거의 해결했다. 윤년의 규칙은 아래와 같다. 1. 4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윤년, 그 밖의 해는 평년으로 한다. 2. 단, 4로 나누어 떨어지지만 100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해는 평년으로 한다...
오랜 고심(?)끝에 SSD를 구입했다.역시 SSD 구입시 가장 큰 고민 거리는 시스템 드라이브를 복제하는 것.당연한 얘기지만, 파일을 복사하는 것만으로는 시스템 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없다. 물론, 새로 윈도우를 설치하는 방법이 있기는 하지만 귀차니즘의 압박이[...] 이 경우 가장 널리 언급되는 프로그램은 EaseUS Todo Back Free이다.깔끔한 인터페이스, 강력한 복제 기능 등 대부분의 상황에서 손색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원본 디스크에서 시스템 파티션 하나만 복제할 때는 사용할 수 없다.정확히는, 복제는 되는데 그 드라이브로 부팅을 할 수가 없다. SSD를 구입하는 경우라면 기존에 설치된 HDD보다 용량이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이 문제는 치명적이다. 이런 상황까지 ..
많은 무손실 압축 방식들이 창궐하지만, 역시 여전히 이 바닥 거목은 zip이다.그리고, 이 zip의 압축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구글에서 공개한 Zopfli가 있다. (이전 블로그 글 참조) 하지만, 이 Zopfli는 뛰어난 압축률에도 불구하고 속도가 너무 느려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또 하나의 시도가 바로 fast_zlib이다. 이 추가 라이브러리는 기존 zlib에서 longest_match()를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라이브러리의 특징은 더 작은 파일을 더 빠른 시간에 생성해내는 것이 특징이다. C 버전과 어셈블리 버전 두 가지로 구현되어 있어 상황에 맞게 적용할 수 있다.참고로, 어셈블리 버전은 x86 용으로만 개발되어 있어 x64 환경 등에서..
PC용 바이오스 업데이트가 올라와서 설치… 일단, 설치 전의 BIOS 버전은 3.4, 2016년에 배포된 BIOS니 당연히 취약점을 갖고 있다. HP 홈페이지에 올라온 업데이트를 받아서 실행. 시간이 좀 흐르고… 이윽고 설치가 완료됐다. 재부팅을 마친 뒤 확인해보니 업데이트는 일단 잘 된 것 같다. 그리고, 그 유명한 InSpectre를 돌려보니 느려진다[…] 역시 다음 PC는 라이젠으로 가야겠군… 덧. 007 소설 원작자인 이언 플레밍 사후, 존 가드너의 첫 007 소설이 였는데, 이 작품에서 주요 소재로 Meltdown이 사용됨.Spectre는 제임스 본드의 숙적.
시놀로지 NAS는 파일 서버 외에 토렌트 머신으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기본적으로 Download Station에서 토렌트 기능을 준수하게 지원한다. 하지만, 웹 인터페이스는 언제나 그렇듯이, 웹이라는 이유만으로도 1% 부족하다.좀 더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Transmission GUI를 설치하면 된다. 0. 설치에 앞서… 다운받을 파일이 저장될 폴더의 진짜 위치를 확인한다.File Station에서 폴더 우클릭 → 속성에 가면 확인할 수 있다. 1. 시놀로지 NAS에 Transmission 설치 우선 패키지 센터로 가서 신뢰 수준을 살짝 조정해준다.아래와 같이 설정 → 일반에서 신뢰 수준을 변경하면 된다. 다음으로 설정 → 패키지 소스로 가서 다음과 같이 추가한다 이름: 아무거나위치: http://..
2017/03/20 - Google의 Guetzli는 정말로 높은 압축률을 달성한 것일까? 지난 포스팅에서 구글 guetzli와 모질라 mozjpeg의 성능을 간단히 비교해봤다.그런데, 스스로에게 약간 미심쩍은(?) 부분이 있어 추가로 비교를 수행했다. 미심쩍은 부분은 아래와 같았다. 1. libjpeg가 발생시키는 artifact를 줄였다고 하는데, artifact가 없는 인공적인 이미지에서 테스트하면 어떨까2. PSNR 외에 PSNR-HVS-M의 차이는 어떨까3. 다른 사진에서도 지난 포스팅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까4. png 압축의 최고봉인 pngquant와 비교하면 어떨까 그래서 테스트의 범위를 좀 확대해봤다.이미지는 총 5가지에 대해 수행했고, guetzli, mozjpeg 외에 pngquant로..
2017/03/18 - Guetzli: 구글이 만든, mozjpeg보다 더 압축률이 높은 jpeg 라이브러리 이전 포스팅에서 Google에서 공개한 Guetzli를 소개했다. mozjpeg에 참가하는 pornel 씨는 120배 느리다는 얘기를 했지만, 어쨌거나 동작도 하고 쓸만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어느 정도 더 향상이 있는지 확인을 해보고 싶어졌다. 동일한 원본을 놓고 처리한 뒤 파일 크기와 PSNR을 비교함으로써 성능의 차이를 확인해보기로 했다. 대상 이미지는 아무런 기준 없이(ㅋㅋㅋ) 해상도 별로 3개를 선정했다. 1. 작은 크기(635×443) / 51.6KB 2. 중간 크기(3264×2448) / 1.17MB 3. 큰 크기(9803×6998) / 2.52MB 이 3개의 이미지에 ..
최근에 개발된 이미지 포맷이 많지만, 여전히 널리 쓰이는 포맷은 jpeg와 png이다. 아무래도 '바퀴를 다시 발명하는 것을 싫어하는' 본능도 한몫 했을 것 같고… 그리고, jpeg 압축률의 최강은 mozjpeg이었다. 적어도 어제까지는… 그런데, 구글이 또 뭔가를 저지른 것 같다… 2017.3.16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Guetzli라는 라이브러리를 공개했다. jpeg 표준을 만족시키는 범위에서 더욱 높은 압축률을 보여주는 솔루션이다. 그런데, 이전의 Zopfli와 Brotli가 그랬듯, 이번에도 빵 종류에서 이름을 따왔다. 아직 초기 단계라 그런지 정상적으로 동작만 하는 수준이고 무척이나 느리다. (mozjpeg보다 120배 느리다고) 직접 돌려보니 대략 아래와 같은 결과를 볼 수 있었음. 1. 느린..
아래아 한글(이하 한/글)이 처음 알려진 건 월간지 '89년 1월호였다.이찬진 씨가 '글자 모양에 관한 글'을 연재하면서 '곧 워드프로세서를 공개할 예정'이란 내용을 언급하면서였다. 이후 윈도우 용 한/글이 출시되면서 뭔가 어색함이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다름 아닌 글꼴 처리.이찬진 씨가 썼던 글 제목이 무색하게 글꼴을 처리하는 것이 어색하기 짝이 없었다.'95년 3월에 윈도우용 3.0b가 출시된 이후 무려 22년동안 이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예컨데, 같은 글꼴(KoPub 돋움체)을 한/글과 메모장2에서 각각 적어보면 아래와 같다. 힌팅 처리를 해서 뭔가 그럴싸한 메모장2와 달리 한/글에서는 굵기가 들쑥날쑥이다. 이 부분에 대해 한글과컴퓨터 사에 정식으로 수정을 요청해봤다.하지만, 돌아오는..
개인용으로 NAS를 구축하는 많은 분들은 시놀로지 제품을 사용한다. 하지만, 가난한(?) 난 그런 거 없다… 이번에 친구가 사용하던 ipTIME NAS3를 하나 업어오게 됐다. NAS3는 나름 토렌트도 지원되고, WebDAV도 지원되는, 그야말로 될 건 다 되는 저가형 NAS이다. 그리고, ipTIME 제품 답게 한 2년 쓰고 나면 수시로 다운이 되는 전원부 결함도 그대로 갖고 있는 제품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의외로 손쉽게 근본적인 수리가 가능하다. 분해해서 보드에 달린 모든 커패시터를 교체하는 것. 일단 검은색 등판을 분리하면 아래와 같은 모양을 볼 수 있다. 조심조심 뜯어내면(?) 아래와 같이 기판의 윗면을 볼 수 있다. 교체해야 할 커패시터는 총 10개. 10V 220㎌ 6EA 16V 220㎌ ..
트위터에 재미있는 문제와 답이 올라왔었다. 컵라면 뚜껑을 몇 도로 접으면 가장 부피가 클 것인가... 식과 풀이는 틀린 데가 없지만, 그래도 이걸 Wolfram Alpha에 집어넣으면 어떻게 나오나 봤다. 참고로, 쿼리에는 아래와 같이 적으면 된다. V(θ) = pi/3*((2*pi-2θ)/(2*pi)*r)^2*sqrt(1-(((2*pi)-2θ)/(2*pi))^2)*r 위의 풀이에 나와있는 식을 그대로 입력하면 아래와 같이 정리해준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자동으로 최대값을 구해준다. \(r \neq 0\)이므로 \(\theta = \pi - \sqrt { \frac 2 3 } \pi\)일 때 부피의 최대값은\(V _{max} = \frac {2 \pi r^3} {9 \sqrt{3}}\)가 나온다. 그리..
모 과학 팟캐스트를 듣다가 반가운 이름이 하나 나왔다. 그레이스 호퍼 제독. 사실, 컴돌이들에겐 호퍼라는 이름은 최초의 컴파일러 개발자, 코볼의 어르신 정도로 유명한 이름이다.하지만, 이 분의 업적은 그보다는 더 훨씬 더 많다. 반가운 마음에 생각나는 것들 이거저거 끄적여본다… 1. 태어날 때의 이름은 그레이스 브루스터 머리(Grace Brewster Murray) 2. 결혼 후 남편(빈센트 포스터 호퍼, Vincent Foster Hopper)의 성을 따라 그레이스 호퍼(Grace Hopper)로 이름이 바뀜 3. 대학원 전공은 수학 (석사는 수학, 박사는 수리물리학이었다고…) 4. 졸업 후 2차 대전 발발로 해군에 입대하여 컴퓨터를 처음으로 접함 5. 최초의 컴파일러 창시자 (A-0 언어) 6. 최초..
이미지 리샘플링 정도로는 1GB가 넘는 대용량을 할당받는 경우는 만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런 경우는 보기 드문 특이한 경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0,000 \times 10,000\) 이미지를 막상 만나보니 그렇게나 특이한 경우가 아니었다. 일단 이미지는 픽셀당 4개의 요소(RGBA)로 구성되어 있다. 즉, \(10,000 \times 10,000 \times 4 = 400,000,000 = 400MB\) 개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내가 쓰는 리샘플링 코드는 float 단위에서 SIMD2를 사용해서 처리한다. 따라서, \(400MB \times sizeof(float) = 400MB \times 4 = 1.6G\)를 사용한다. Visual Studio에서 이렇게 큰 메모리를 사용할 때는 큰 ..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MS Excel 파일에선 온갖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곤 한다.그 중 특이한 경우 중 하나가 스타일이 깨지는 것. 보통의 Excel 파일에서 스타일 탭을 클릭하면 아래와 비슷한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특히 회사에서)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친 파일을 보면 저렇지 않다. 종종 이와 같이 전혀 정체를 알 수 없는 스타일들이 잔뜩 들어있는 걸 볼 수 있다.심지어 일부는 글자가 깨져 적용할 수도, 삭제할 수도 없는 경우를 만날 수 있기도 하다.셀을 합치려고 해도 스타일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셀도 합칠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 기본 스타일만을 남기고 몽땅 삭제하려면 간단하게 아래와 같은 매크로를 실행하면 된다. Sub StyleKill() Dim styT A..
비교적 최근에 새롭게 추가된 최상위 도메인 중에 .kim이 있다.마침 검색해보니 따느님 이름의 도메인은 아직 무주공산이다. 이번 도메인은 Amazon Route 53에서 구입하기로 했다. 도메인을 구입하고 티스토리 블로그 및 네이버 웍스에 연결하는 과정은 대략 아래와 같다. Amazon 계정을 생성한 뒤에 AWS Console 화면에서 Route 53을 선택한다. 화면에 보이는 Register domain 메뉴에서 원하는 도메인을 등록한다.비용은 15$라고 하는데, 부가세 포함하면 16.5$. 결재를 마치고 나면 이제부터 도메인에 대한 설정을 해야 한다.우선 Hosted zones을 선택. 여기서 Hosted Zone을 생성한다.Comment는 적절히 입력하면 되고, Type는 기본값인 Public Ho..
회사에서 Visual Studio 2010을 쓰는데, 갑자기 컴파일 도중에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뜨면서 컴파일에 실패했다. HiBS ONE Compont 등록 프로그램이라니… 이 놈의 정체를 뒤지다보니 C:\Windows\SysWOW64에 설치된 rc.exe즉, resource compiler rc.exe 대신 이 놈이 실행되는 아햏햏한 경우인 것이다. 이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설치한 프로그램의 일부인 것 같다.난 안 쓰는 프로그램으로 추정되어 파일명 변경으로 무력화. 그런데, 또 컴파일 오류가 나온다. 1>Link: 1> 코드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1> 코드를 생성했습니다. 1>LINK : fatal error LNK1123: COFF로 변환하는 동안 오류가 발생했습니다. 파일이 잘못..
Visual Studio 2015 Update 3 RC가 공개되었다.언제나 그렇듯이 많은 오류들이 수정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막상 설치한 뒤 컴파일을 해보니 제대로 컴파일되지 않았다.Known Issues를 확인해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이 눈에 띄었다. 본 블로그에서 배포하는 프로그램들은 Windows XP에서도 실행이 가능하도록 v140_xp PlatformToolset을 사용하고 있다.그런데, Update 3 RC에선 이걸 사용하려면 Include, Library 폴더에 위와 같은 내용을 추가해야 된다. 어차피 MS의 공식 지원도 종료된 Windows XP인지라 사실 그것보단 귀차니즘으로 v140 PlatformToolset을 쓰기로 했다.따라서, 향후 배포되는 어떤 프로그램도 Windows XP를 ..
부동소수점 계산시 곱하기가 나누기보다 빠르다는 얘기를 듣고서 실제로 어떤지 측정해봤다. 환경은 AMD A8-3870 + Windows 10 + Visual Studio 2015. 측정 내용은 간단하다. 1. x *= 2, x *= 3, x /= 2, x /= 3을 10억번씩 반복 수행한 뒤 시간을 측정 2. 같은 연산을 부동소수점 및 정수에 대하여 곱하기, 나누기 및 더하기 각각 수행 (x *= 2.0, x *= 2, x /= 0.5, x += x) 3. float, double에서 각각 수행 4. 수행시 /fp:precise(기본)과 /fp:fast를 지정 1. x *= 2 사실상 별 차이 없다. 아래 그래프를 언뜻 보면 차이가 있어보이지만, 측정 결과는 최대 0.01초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2. x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