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파묘〉에 이어 〈듄2〉까지 오랜만에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가 나와 행복하다…

image May thy knife chip and shatter!

〈듄2〉를 몇 번 보다보니 이룰란 공주가 기록하는 장면에서 웃긴 장면을 보았다.
서기 10,000년 이후의 우주 시대에 마일 단위를 사용하는 것이다.

Hidden by sandstorms which stretch a thousand miles across the equator.

image 기록 전문가 이룰란 공주

비록 천조국에선 지금도 임페리얼 단위를 사용하고 있지만, 국제 표준은 엄연히 미터법이다.
특히나 우주 산업에서는 오로지 미터법 만을 사용한다.

우주로 진출한 사람들이 마일 단위를 사용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인 것이다.

그런데, 한발짝 더 나가서 미터 단위와 마일 단위의 기원을 생각해보면 좀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

Mile (육상 마일)

현재 통용되는 육상 마일은 1마일 = 1,609.344m로 정의되어 있다.
그런데, 이 단위의 기원은 무려 로마 제국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병사가 2천보를 걸어가는 거리를 의미하는 mille passus에서 유래된 것이다.

Nautical Mile (해상 마일)

해상 마일은 1마일 = 1,852m로 정의되어 있다.
이 단위는 지구 상에서 1분 각도의 위도 차이에 해당하는 거리로 정의되어 있다.

meter (미터)

현대 미터법의 공식적인 기원은 프랑스에서 지구 둘레를 4만 km로 정의한 것에서 시작한다.
즉, 자오선 길이의 4천만분의 1을 1미터로 정의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NM과 m 모두 지구라는 행성의 크기에 기반한 단위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주 시대에선 Mile 단위가 더 적합한 것은 아닐까?

믿으면 골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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