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푸허슬은 2004년에 개봉한 주성치 감독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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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과 주성치

이 영화는 《신조협려》를 포함한 김용 작가의 작품들을 패러디한다.
김용 작가와 친분이 있던 주성치는 저작권료를 지불하고 사용했으며, 김용 작가는 이 저작권료를 동남아 지진 피해지역에 기부했다.

image 내 청춘의 한 자락, 고려원 불법번역판 《신조협려》

항룡십팔장, 구양신공, 일양지, 독고구검 등은 모두 김용 유니버스의 무공들.

image 천수신권은 김용 유니버스의 무공이 아님

번역은 쓰레기

잘 알려져있듯, 이 영화의 자막은 영어판을 중역해서 그런지 그냥 쓰레기다.
무려 파리스와 헬레네… 드립을 당했던 두 주인공은 양과소용녀셨고…
참고로, 이 두 이름은 큰 사랑을 받았던 《신조협려》의 두 주인공.

image 정식 자막: ‘트로이’로 치면 패리스와 헬렌!

화운사신의 대사들은 모두 품위 있는 고수의 대사인데 이 번역 역시 쓰레기.
아니 애초에 이 이름을 야수로 번역할 때부터 안드로메다로…

image 정식 자막: 살벌한 쿵푸 세계에선 스피드가 생명이지

원추의 소용녀

소용녀로 분한 원추(元秋)는 일찌기 〈007 황금총을 가지 사나이〉에 등장했었다.
1985년에 은퇴했다가 주성치의 간곡한 요청으로 복귀한 작품이 〈쿵푸허슬〉.

image 오른쪽이 원추(元秋)

예전에 〈용쟁호투〉에서 이소룡의 여동생 역을 맡았던 모영(茅瑛)으로 착각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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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룡의 화운사신

화운사신을 연기한 양소룡(梁小龍)은 무술감독과 배우로 유명했었다.
태권도를 수련했었고, 발차기 능력이 훌륭했다.
개인 사정으로 영화에 출연하지 못했다가 복귀한 작품이 〈쿵푸허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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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쟁호투〉에서 볼로 역을 맡았던 양사(楊斯)와 상당히 비슷한 외모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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