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DC, 마블 히어로 물에 푹 빠져 덕질한 지도 20년이 넘었다.
양쪽의 영화들은 죄다 극장에서 여러 번씩 봐왔고, 철저하게 분석했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캡틴 마블〉이니,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따위의 폐급이 나오면서 탈덕을 시작했다.
그래도 〈데드풀〉에 대한 깊은 애정이 있어 〈데드풀과 울버린〉까지도 몇 번을 극장에서 감상했다.

image 의도적인 특정인에 대한 저격을 위한 캐릭터 설정이라니…

그런데, 그 영화를 보면 굉장히 이질적인 캐릭터가 나온다.
다름 아닌 나이스풀.

얘는 딱히 쓸만한 능력도 없는데다, 이해가 되지 않은 자학 개그만 쳐댔다.
어떠한 데드풀과도 어울리지 않는 착한 심성페미니스트 데드풀이라니…

뭐, 영화 전체가 미국식 개그 덩어리라 내가 이해를 잘 못한 면이 있겠지 했는데, 지금 보니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레이놀즈의 아내인 블레이크 라이블리저스틴 발도니의 소송전이 진행되고 있다.
라이블리가 자신을 약자로 포지셔닝 하는 게 어이 없었는데, 점점 레이놀즈 부부의 더러운 의도가 더 크게 느껴진다.

발도니 쪽이 반박 자료를 공개할수록 빤쓰런 치다가 결국 법원에 보도 금지 조치를 청구까지 해버렸다.
이렇게 되면, 레이놀즈 부부가 범인이란 걸 자백한 셈이잖아…

나이스풀똥머리페미니스트로서의 캐릭터 설정은 누가 봐도 저스틴 발도니에 대한 비아냥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PC를 얄팍하게 다루는 방식은 현재 디즈니 쪽에서 폭넓게 저지르면서 욕 먹는 방식이다.
(디즈니의 PC질에서 내가 가진 가장 큰 불만은 그 얄팍함이다)

이제 정말로 데드풀까지 보내줘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마블이건 DC건 영화가 뭐가 나오든 알 게 뭐야…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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