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뢰매〉로 확인한 80년대 강원도 개봉관 일정
유튜브 《이강민의 잡지사》에서 1980년대까지도 강원도 탄광촌에서는 개봉관이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 때만해도 탄광촌에서는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는 얘기가 들리던 시절이었다.
이후 이 얘기는 석탄 산업이 축소되고, 조선업이 발달하면서 거제도에서는 개도 만원짜리를 물고 다닌다로 변형됐다.
페니웨이님과 얘기를 하다보니 〈우뢰매〉의 TV 광고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음을 알게 됐다.
TV 광고의 캡쳐본을 보내주셨음을 감사드린다.
우선, 3편에 해당하는 〈외계에서 온 우뢰매 전격3작전〉(1987)의 개봉 일정을 확인해보자.
8월 25일까지의 상영을 동시개봉이라 표기했는데, 강원도에선 8월 1일부터 11일까지 극장별로 개봉을 시작했다.
이 시기면 이미 석탄 산업이 축소된 이후였지만, 여전히 개봉 일정은 여전히 서울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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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4편인 〈외계에서 온 우뢰매 4탄 썬더V출동〉(1989)의 개봉 일정이다.
12월 19일부터의 상영을 동시개봉이라 표기했는데, 강원도 주요 극장에선 같은 스케줄로 상영을 시작했다.
울산은 12월 26일부터 시작했는데, 이는 강원도와는 다른 스케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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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경남러였던 나는 서울 친구가 〈언터처블〉(1987)을 본 뒤 놀러와서 영화 개봉일정을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도 아직 우리 동네 극장에선 개봉이 2주 가량 남았었던 것 같다.
덧. 얼마 전 작고한 남궁원 배우는 위에서 볼 수 있듯이, 우뢰매 4편에 출연했었다.
홍정욱을 포함한 아들/딸들을 어릴 때부터 미국/독일에 유학 보내고 엄청난 등록금을 충당하기 위해서였다고…
이 전에 극악의 괴작 〈인천〉에 출연했던 것도 마찬가지였을 듯하다.
이 홍정욱의 장녀는 만 14세에 부모를 떠나 유학생활을 했다는 핑계로 마약을 대량 반입하고 투여… (읍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