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스위스 여행 3일차꞉ 오일러의 도시 바젤
몽트뢰에서 복귀하면서 시간을 보니 잠시 바젤 시를 가볼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와잎좌께선 그게 대체 어디냐 하셨지만…
바젤은 그 위대하고 또 위대한 오일러가 태어나고 자란 도시다.
레온하르트 오일러는 1707년에 바젤 시에서 태어났다.
그의 수학 스승은 위대한 수학자 요한 베르누이였고, 그의 친구는 유체역학을 창시한 다니엘 베르누이였다.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수학계, 유체역학계의 굇수를 죄다 방출한 도시인 것이다.
Bahnhof Basel SSB
바젤 역을 배경으로 한 컷.
일단 Basler Münster(바젤 대성당)으로 향했다.
이 곳은 중세 고딕 양식의 대성당이며, 지진으로 파괴된 곳을 14-15세기에 재건한 곳이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 교회로 전환된 곳이기도 하다.
붉은 빛깔은 재료인 붉은 사암에 의한 것임
앞에서 찍은 모습은 다음과 같다.
유럽의 많은 대성당들이 그러하듯이 대성당 뒤쪽으로 가면 아래와 같은 모형이 있다.
바젤 대성당은 관광객이 자유롭게 들어갈 수 있다.
예배 시간에는 예배당 내부로 들어갈 수도 있다고 하는데, 들어가보지는 못했다.
대성당 안으로 들어가니 창 너머로 유럽형(?) 고사리가 보여서 한 컷.
잘 둘러보다 밖으로 나와보니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었다.
이 나무를 보면서 크리스마스 트리가 왜 그런 모습인지 한 번에 알 수 있었다.
성당을 나와서 다음으로 향한 곳은 다름 아닌 바젤 대학교.
바로 그 오일러가 수학한 그 학교다.
유럽의 대학교는 우리나 미국과는 달리 담으로 막혀있지 않고, 한 지역이 그냥 대학교다.
그래서 대학교 전체의 정문이라는 게 없다.
여기는 바젤대학교 고대학과(Departement Altertumswissenschaften) 입구다.
학교 여기저기를 간단히 둘러본 뒤 숙소로 향했다.
기차역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다 멋진 차가 보여서 한 컷.
역에 들어섰는데, 굉장히 눈에 익은 술들이 보여서 또 한 컷.
이윽고 바젤 역사 내로 들어와서 기차를 기다리는 것으로 오늘의 일정을 정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