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스위스 여행 8일차꞉ 취리히/루체른 마무리
취리히 선착장 주변에서는 아래와 같은 작품을 볼 수 있다.
Hermann Hubacher가 1946–1952년에 만든 작품 《Ganymede(가니메데)》이다.
앞에 있는 독수리는 제우스이고, 제우스가 미소년 가니메데를 탐하는… 뭐 그런 내용을 담은 것이라 한다.
물안경 또는 가면으로 보이는 저건 대체 왜 있는 건지 모름
루체른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취리히 역으로 가야 한다.
가기 싫어…
역 안에 들어오니 웬 비치 발리볼 경기를 하고 있다!!!
무려 Emmi 카페 라테(Emmi CAFFÈ LATTE)에서 후원하는 경기라고 한다…
기차를 타고 다시 루체른으로 돌아와서 향한 곳은 《빈사의 사자상》.
루체른에 올 때마다 언제나 오는 곳이다.
프랑스 혁명 당시 튈르리 궁을 지키다 전사한 용병 스위스 근위병을 추모하는 작품이다.
사자가 몸을 기댄 방패는 프랑스 왕실의 백합 문양이다.
왕당파가 작살났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HELVETIORUM FIDEI AC VIRTUTI (스위스인의 충성심과 용기에 바친다)
좀 더 가깝게 잡으면 사자의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 뚜렷하게 보인다.
볼 때마다 숙연해지는 슬픈 조각상이다.
사자상 아래쪽에는 그 때의 날짜와 장교들의 이름 그리고, 병사들의 인원 등을 볼 수 있다.
DIE X AUGUSTI II ET III SEPTEMBRIS MDCCXCII (1792년 8월 10일, 9월 2일과 3일의 날들에)
사자상 주변에는 무제크 성벽이 있다.
자도만으로 어딘지 애매해서 현지인에게 물어보니 “저기서 오른쪽을 보면 오르막길이 있음”이라 알려준다.
가보니 보자마자 이 곳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오르막길 중간 쯤… ㄷㄷㄷ
한참을 올라가다 와잎좌께서 더 가야되냐 물으신다…
그래서 그 까지만 가고 중단하기로 결정.
아니, 와잎좌께서 가자고 하셨잖습니까… ㅠㅠ
무제크 성벽 반환점
내려와서 고급 시계 매장을 지나가는데, 희안한 게 보여서 한 컷.
타입 캡슐에 기계식으로 만든 시계를 집어넣은 작품이라 한다.
Time Machine
이로써 스위스 여행을 완료하고 귀국을 준비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