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 드디어 돌아온 액션 영화의 진수
드디어 9 년만에 조지 밀러 느님의 걸작이 돌아왔다.
퓨리오사
이 영화는 전작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의 프리퀄이지만, 전작과 궤를 상당히 달리 한다.
이 점이 누구에겐 아쉬움으로 느껴질 수 있겠지만, 나는 상당히 좋았다.
같은 장르로 2시간을 또 몰아붙였으면 통쾌함은 있겠지만, 전작과 차별성이 없잖아…
전작의 제목은 “분노의 도로”였다.
여기에 맞춰 네 명의 주요 캐릭터가 얽혀가며 이야기를 전개해갔다.
그런데, 이번 작품의 제목은 “퓨리오사”다.
즉, 영화 전체가 퓨리오사의 성장기에만 집중되어있다.
이에 따라 영화는 퓨리오사의 성장기 15년을 5개의 챕터로 나눠 보여준다.
액션도 차량 액션의 비중을 살짝 줄이고 총기 액션의 비중을 늘렸다.
전작에서 그녀가 돌아가려고 했다 실패한 녹색의 땅에서 영화는 시작된다.
당차긴 하지만 미숙한 퓨리오사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결국 떠나게 되는 것이 영화의 시작.
이후의 그녀가 한 팔이 의수인 총사령관 퓨리오사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것이다.
이 영화는 〈탑건2〉에 이어 또 하나의 극장의 존재감을 보여주는 영화다.
나는 일반관 → 돌비시네마 순으로 감상을 했는데 돌비의 포스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돌비시네마 굿즈
6월 말에 OTT로 직행할 예정이라는데 못내 아쉬울 따름이다.
디멘투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가 연기한 디멘투스는 영화 외적으로도 특이한 캐릭터다.
이 캐릭터는 히스 레저 조커의 오마주다.
혼란을 좋아하고 문명이 붕괴된 세상에서 서로를 잡아먹는 걸 보여준다.
과거에 대해 말도 안되는 썰을 풀어대고 과시적인 성격이다.
남들이 망하는 걸 보는 걸 좋아하고, 싸움 붙이는 걸 좋아한다.
자기 부하가 되려면 당연히 자신의 동료는 죽여야 한다.
배우의 원래 목소리보다 높은 톤을 잡은 건 덤이다.
그런데, 이 캐릭터는 전체적으로 과묵하거나 광신도만 있는 세상에서 뭔가 이질적이다.
이상하게 말만 많다.
아마도 마지막 부분에서 보여주는 수다는, 조커를 흉내는 냈지만, 그의 찐 광기는 흉내내지 못한 가짜 광기가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말이 많아졌다는 밀러 느님의 뜻이 아니었을까…
설정 변경
구체적으로 영화에 반영은 되지 않았지만, 전작에서의 설정이 있었다.
그래서 전작의 후반부에 임모탄 조에게 “Remember me?” 라는 대사를 친 것.
그런데, 이번 영화를 통해 임모탄 조에게 원한을 가질 동력이 없어졌다.
물론, 영화에서 다루지 않는 시간에서 원한을 새롭게 가질 수야 있겠지만…
톰 하디 개개끼야
전작을 촬영할 때 톰 하디는 지각을 상습적으로 해대는 개막장이었다는 게 밝혀졌다.
결국은 이로 인해 샤를리즈 테론과 언쟁을 했고 톰 하디는 테론을 위협했다고…
지각은 내가 했지만 네놈들이 잘못한 개막장 톰 하디
속편이 나오더라도 이런 개객끼는 버리고 차라리 배우를 바꿔버리는 게 낫지 않을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