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 커서 집을 떠나 자기 삶을 사는 아이들이 다 같이 모이게 됐다.
주말에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강릉으로 당일치기 여행을 가기로 했다.

최초 계획은 새벽에 출발해 점심부터 강릉에서 먹는 것이었으나, 살짝 바꿔 점심은 이천에서 먹었다.
이천에 있는 나고야라는 초밥집인데, 방송에 나왔으니 오히려 의심도 됐건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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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합리적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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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은 심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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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에 나오는 우동은 무난하다.
새우는 역시 사랑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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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정식과 광어정식을 시켰는데, 모두 평타 이상의 맛이었다.
물론, 초밥은 언제나 옳은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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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어정식 둘은 이런 비주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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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나와서 의심도 했으나, 충분히 맛있었다.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의 맛을 보여주는 곳.


맛난 점심을 먹고, 강릉으로 출발했다.
일기예보에 눈이 온다오지 않는다가 반반이었는데, 대관령엔 안개가 끼었고 강릉엔 아주 살짝 빗방울이 떨어짐.

강릉항 바로 옆의 안목해변은 커피 거리로도 유명한 곳이다.
물론 그냥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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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빈(L. Bean)이라는 카페는 타르트가 가장 맛있는 곳이라고 한다.
바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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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은 과잉이지만 비타민C가 부족하다는 뇌내망상을 하면서 오렌지 타르트와 블루베리 타르트 등을 주문.

image 오렌지, 블루베리, 청포도면 비타민C가 대체 얼마여?

카페 2층에서 다행히 좋은 자리를 잡아 이런 풍격을 보며 즐길 수 있었다.
커피는 향은 좋고, 맛은 담백한 편이라 나에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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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오기 전에 지인을 통해 확인하니 눈이 꽤 왔었다고 한다.
남은 눈의 흔적인데, 이 날 눈이 이렇게 내렸으면 바로 차를 돌려야 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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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으러 들어간 곳은 해성집이란 곳.
이 곳은 오로지 삼숙이탕이랑 알탕만 파는 곳이다.

저녁 5시 10분부터 영업을 시작하는데, 5시에 도착했더니 이미 테이블은 자리가 없어 바닥에 앉음.
그리고, 방바닥에 앉자마자 손님들이 밀어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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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숙이라고 불리는 이 생선의 진짜 이름은 삼세기.
요즘은 잡히는 양이 많지 않아 많이 주문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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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반찬은 이렇게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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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삼숙이탕과 알탕을 2인분씩 시켰다.
삼숙이가 잡히는 양이 많지 않아 사장님이 모든 손님들께 반반 정도 주문을 요청하심.

이게 삼숙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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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알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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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자극적이진 않으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사장님은 연신 “이거 하나 먹는다고 멀리서들 왜 와?” 하시는데, 그냥 자랑 아니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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